강태오가 박은빈에 섭섭함을 쏟아냈다.
4일에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이 미르생명 부당해고 소송 사건을 맡으며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에 빠진 가운데 이준호(강태오)가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미르생명에 있는 사내부부들 중 아내들은 퇴사를 권고 받았다. 인사부장 문종철은 만약 아내 직원들이 퇴사하지 않을 경우 남편 직원들이 무급휴직을 줄 것이라고 협박했고 결국 아내 직원들은 퇴사를 선택했다.
정명석은 우영우, 최수연, 권민우와 함께 미르생명 인사부장 문종철을 만났다. 문종철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사를 결정한 아내 직원들 중에서 두 명이 소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종철은 소송을 진행 중인 상대방 변호사를 이야기하며 "상대 변호사가 좀 시끄럽다"라고 말했다.

우영우, 최수연, 권민우, 정명석은 변론준비 기일을 맞아 법원 앞에서 류재숙 변호사를 만났고 류재숙은 법원 앞에서 시위중이었다. 정명석은 시위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됐고 류재숙 변호사는 미르생명에서 앞세운 증인을 심문했다. 증인은 부부 직원 중 남편이 퇴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류재숙은 증인의 남편이 현재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증인은 한 달동안 유급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재판이 끝난 후 미르생명 원고인들은 증인을 위로하며 함께 붕어빵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증인은 원고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태수미를 만난 권민우는 우영우를 한바다에서 그만두게 하라는 얘길 듣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준비했다. 권민우는 우영우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권민우는 "미르생명이 그렇게 구조조정한 거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 줄 아냐"라며 미르생명의 방침을 자문한 게 바로 한바다라는 것.
권민우는 한바다가 미르생명에게 줬던 법률 자문 의견서를 우영우에게 건넸다. 우영우는 이를 갖고 정명석을 찾아갔다. 우영우는 "한바다는 미르생명이 여성직원을 자르도록 도와준 거냐"라며 "우리가 이 재판을 이기면 여성 직원 우선 해고를 합법화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그것도 원고인이 난임치료를 받았다는 치사한 방법으로"라고 이야기했다.

우영우는 원고인이 난임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는 "변호사가 세상을 낫게하는 일에 이바지하지 못할 망정"이라고 말했고 정명석은 "변호사의 일은 변호다"라며 "세상을 더 낫게 만들라고 있는 게 아니다. 뭐가 더 세상을 낫게 만드는 일이냐. 그건 판사가 결정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날 우영우는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원고인이 피임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이야기하며 회사의 권고사직은 난임 치료를 받는데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게 된 것 아니냐고 증인 심문했다.
류재숙은 "우영우씨를 신문에서 봤다. 국내 최초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 더 멋진 곳에서 일할 줄 알았는데 결국 한바다를 가셨나"라며 "변호사는 사람이다. 판사랑 검사랑 다르다. 판사와 검사는 일 사 자를 쓰지만 변호사는 선비 사 자를 쓴다"라고 말했다.

류재숙은 "변호사는 한 인간으로서 있는 거다"라며 "어느 사람을 변호할 것인지 잘 결정해야한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류재숙과 우영우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권민우가 목격했고 권민우는 최수연과 정명석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다.
권민우는 우영우의 사무실에 몰래 잠입해 우영우의 물건을 뒤졌다. 그러던 중 한바다가 미르생명에게 건넨 법률 자문 의견서를 봉투에 넣어 우영우의 명함을 넣고 류재숙 변호사에게 보냈다.
이날 류재숙은 어느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았다며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 권민우는 이 자료가 자신이 우영우의 이름으로 보낸 자료라고 확신했지만 류재숙이 꺼낸 건 인사부장 문종철의 수첩이었다.

류재숙은 문종철에게는 통화하는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문종철은 상무에게 전화를 받고 이야기 나눈 내용을 그대로 메모해 여직원들의 퇴직이 사전에 얘기된 내용이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알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날 미르생명 부당해고 소송 사건은 결국 기각 됐다.
한편, 우영우는 이준호와 데이트를 하며 사귀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 사귀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고 이준호는 그동안의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나"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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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