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자식만 귀하고 남의 딸은 '맞는 X' 만든 김부선..사과도 독 됐다[Oh!쎈 이슈]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8.05 09: 46

 배우 김부선이 '그러니 맞고 살지'라며 낸시랭의 과거 가정사를 저격한 가운데, 하루 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말이 '사과'지 사실은 변명만 가득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 "처음에 위층에서 만났을 때 내가 언니잖아? 내가 먼저 인사 했는데도 그냥 멀찌감치 뒤에 앉았다. '내가 여배우 선배였어도 이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김부선의 딸 이루안에게 섭섭함을 털어놨다. 
그러자 이루안은 "첫날에 스트레스였다. 멘붕이라 일부러 말을 안 걸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이 낸시랭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고, 급기야 탈락 후보로 지목되자 "사람이 다가가는 속도는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걸로 이러면 왕따 당하는 기분"이라며 울었다.

이를 본 이루안의 엄마 김부선은 분노했다. 김부선은 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하고 웃사람을 무조건 대접해야 하는 거야? 아니잖아. 나이는 어려도 인격은 똑같은 거잖아. 이런 사소한 걸로 내 딸을 울려?"라며 화를 냈다. 
뿐만 아니라 김부선은 낸시랭을 향해 "몇십 cm 하이힐 신고, 이상한 고양이 어깨에 하나 걸치고 다니면서 아버지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하는 골 때리는 애"라며 "낸시랭 말 조심해. 싸가지 없는 계집애. 니 까짓 게 뭔데 애를 인사 안 했다고 애를 왕따 시켜서 빼려고 하냐. 그러니 맞고 살지 이X아"라며 선넘은 저격을 이어나갔다. 낸시랭은 전 남편으로부터 폭행, 감금 및 동영상 협박 등을 당한 바.
본인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맞는 X' 취급한 김부선이다. 이에 대중들은 분개했고, 김부선은 결국 사과했다. 
지난 4일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낸시랭 쏘리"라는 제목으로 약 12분의 영상을 게재했다. "여러분에게 사과드리겠다.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라고 말문을 연 김부선은 "낸시랭한테 '그러니 맞고 살지'라는 말을 하고서 아차 싶었다. 편집하고 싶었는데 편집 할 줄 몰랐고, 내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변명하자면 내 딸은 방송에 나가서 우는 사람들을 진상이라고 했다. 울지 말라고 했던 아이가 예능에서 펑펑 우는 걸 보고 내가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 괜히 그걸 하라고 했다. 낸시랭이랑 같이 하는 거라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랭에게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속 시원한 사과는 아니었다. 잘못된 모성애로 이루안의 앞길에 또 다시 이슈를 만들어낸 김부선. 저격은 돌직구로 했지만, 사과는 제대로 하지 않은 김부선에게 아쉬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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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부선 유튜브 '김부선TV',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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