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원, 본 적 없는 역대급 악역('빅마우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07 09: 34

배우 양경원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역대급 악역으로 돌아왔다.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온 양경원이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에서 거칠 것 없는 지능형 빌런 공지훈으로 변신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구천대학병원 살인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드라마. 양경원은 막강한 권력과 돈으로 사람들을 더없이 하찮게 여기며 비리와 마약, 살인 사주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악행을 일삼는 언론재벌 우정일보의 사장이자 구천시 특권층의 사조직 NR포럼의 리더 공지훈 역을 맡았다.

공지훈은 구천대학병원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있지만 홀로 빠져나갔을 수도 있는 인물. 동시에 천재사기꾼 빅마우스에게 1천억 원을 사기 당한 장본인이기도. 양경원은 첫 등장부터 이중적인 공지훈의 민낯을 제대로 그려냈다. 여유와 살벌함을 무장한 채 독특한 호흡과 리듬감을 실어 새로운 느낌의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기존에 다양한 작품에서 수없이 등장했던 특권층 빌런이지만, 양경원은 대사부터 눈빛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공지훈이라는 새로운 악인을 표현해냈다. 상류층에 걸맞은 스타일링부터 식스팩으로 무장한 날 선 비주얼과 선인지 악인지 분간할 수 없는 표정과 말투까지 그의 전작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예측불가한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
양경원이 출연하는 '빅마우스'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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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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