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록 페스티벌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잔나비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어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중 발언에 대해 말씀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에 흥분에 못 이겨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라며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잔나비 최정훈은 전날인 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저희가 2014년도에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시작해서 제일 작은 무대의 제일 첫 번째 순서였을 것이다.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놈만 제끼면 되는 거 아냐"라며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라고 덧붙이며 "여러분들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는 가겠다"라고 인사를 했다.
최정훈의 이 같은 발언은 잔나비의 성장에 대한 감격을 전한 것이지만 다음 차례 뮤지션들에게 무례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잔나비는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사과하며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 다음은 잔나비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중 발언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에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더욱 더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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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페포니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