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급 인기를 이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역들이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한 강기영과 군입대를 앞둔 강태오는 안타깝게 불참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과 배우 박은빈, 하윤경, 주종혁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이번 휴가는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떠나는 포상휴가의 성격과는 다른, 감독 및 스케줄이 맞는 일부 배우들만 함께하는 개인적인 휴가 일정이다. 앞서 '우영우' 측은 포상휴가와 관련해 "스튜디오 지니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가,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황금 고래'를 포상으로 준비했다"며 "포상 휴가의 경우, 전 스태프가 움직이기에 시기나 일정상 어려움이 많아 아쉽게도 진행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올 하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태오는 일찍이 불참 소식을 전했다. 아직 입영 통지서는 나오지 않아 정확한 입대 날짜는 알 수 없지만 1994년 6월 생으로, 올해 병역의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입영 대상자인 만큼 해외여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가운데 발리 여행에 함께하기로 예정돼 있던 강기영 역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여행에 불참하게 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등은 지난 5일 네이버 나우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강기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다만 녹화를 함께 했던 다른 배우들은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기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지난 주말 당사 소속 배우 강기영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가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 곧바로 진행한 신속 항원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강기영은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태오와 강기영을 제외한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 박은빈, 하윤경, 주종혁 등은 8일 늦은 오후, 4박 6일간의 발리 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날 박은빈은 피서에 걸맞는 새하얀 원피스에 라피아 재질의 크로스백을 어깨에 걸친 채 환한 미소와 함께 출국장으로 향했다.
단촐하게 꾸린 캐리어를 끌고 등장한 하윤경은 '블루 앤 화이트' 조합에 맞춘 크롭 카디건과 스트라이프 하의, 새하얀 샌들에 미니 숄더백을 매치해 산뜻한 휴가 분위기를 냈다. 주종혁은 반바지에 후드티를 걸친 편안한 캐주얼 룩으로 나타나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환한 미소와 함께 밝게 인사를 건네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 휴가를 향한 한껏 들뜬 마음이 전해진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 15.8%(전국 유료가구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비영어권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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