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느와르로 피어난 치명적 러브송..'PO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8.09 14: 46

가수 타이거JK가 치명적인 사랑의 설렘과 함정, 엇갈린 사랑의 시선에 대해 노래했다. 
오늘(9일) 정오에 발매된 타이거JK의 새 싱글 'POV'는 Point Of View,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관점을 논한다. 첫사랑과 첫 경험의 설렘, 그리고 깊은 사랑의 함정을 그린 'POV'는 종이비행기로 나눈 편지의 시점에서 다양한 사랑의 감정 곡선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Trap Soul과 붐뱁 스타일을 넘나드는 타이거JK의 새로운 스타일은 Old&New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교차로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하다. 또 이 곡은 2020년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 노래'에서 시작된 새로운 R&B Hip hop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란 의미에서 듣는 재미주고 있다. 화음을 쌓아가는 싱잉랩과 타이트한 랩 파트가 교차돼 묘한 감상을 전달한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타이거JK의 새로운 세계관은 노랫말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모든 영역에 걸쳐 프로듀싱을 맡은 그는 음악,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스토리텔링 등의 디테일한 설정으로 노래, 그 이상의 영역을 표현해냈다.
'떠나보내 머리 위 드론 / 내 머리 위 손 끝 날려 보낸 종이 비행기 희망의 날개 달고 퍼덕거려 / 영원하다 말해도 다 속아줄게요 / 순간을 믿고 내일을 외면하지 / 아침 해는 우릴 쫓는 파파라치 같이 도망가 내 손을 잡아 달려가'. 타이거JK는 종이비행기란 피사체를 통해 슬프지 만은 않은 이 복잡한 감정을 풀어냈다.
처절한 사랑의 설렘과 상처를 표현한 타이거JK의 느와르 액션 연기도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숨막히는 구성과 압도적인 스케일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또 치열한 액션씬 사이 반전의 틈을 주는 폴댄서의 몽환적인 장면에서는 윤미래의 'Peach'가 삽입돼 설렘을 준다. 단순히 듣는 것 이상의 의미를 제시한 타이거JK의 새로운 스타일은 노래 이상의 판타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필굿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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