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ent 측 "김희재 무료 콘서트, 도의적으로 한계 넘은 행동" [공식입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8.09 17: 24

모코ent가 가수 김희재와 그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펼치려 하는 무료 콘서트에 대해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9일 모코ent 측은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앤엠이 무료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든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김희재 2022 썸머 희캉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팬들과 봉사 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희재가 방송국으로 이동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07/rumi@osen.co.kr

하지만 김희재와 그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와 갈등을 빚고 있다. 모코ent는 지난달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이 콘서트를 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계약금과 출연료 때문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김희재 측은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모코ent가 티켓 오픈 때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분 공연 출연료를 먼저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어겼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민·형사상 소송 중에 있는 가운데 김희재와 소속사는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고, 모코ent 측은 “모코ent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 정도 앞두고 연락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되어 강력히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코ent는 “설령 가수가 개인적인 어린 판단으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도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매니지먼트에서는 소송이 진행중인 민감한 사건의 당사자인 김희재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반 사회에서도 도의적으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한데 이미지 관리를 하는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면, 이는 처음부터 공연을 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비춰진다.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 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 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모코ent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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