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아이의 이성친구에 대한 상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9일에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엄마 윤민채와 아들 성현이 대안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일상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아들 성현의 이성친구가 공개됐다.
이날 성현이는 밥을 먹고 벽화를 그릴 때도 여자친구 서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성현이와 서현이는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주위 친구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서현이를 좋아하는 해민이까지 등장해 삼각관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엄마 윤민채는 "미치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이날 하하는 심리상담가 박재연에게 "아이에게 이성친구과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재연은 "사람은 자기 중심적인데 이타성을 배우는데 있어서 이성친구를 만나는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지켜야할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연은 "첫째, 이성 친구를 경험하고 있는 아이를 축하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연은 "두 번째는 스킨쉽에 대한 경험을 개방하고 규칙을 함께 정해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스킨쉽의 기준은 어떻게 정하는 게 좋나"라고 물었고 두 딸의 아빠 인교진도 궁금해했다.

박재연은 "예를 들면 너희가 한 달 정도까진 손 잡는 것까지만 해보자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정해보는 거다. 어떤 것이 위험한 지도 얘기해야 한다. 어디까지 편안할 수 있는지 그 다음 단계는 뭐가 위험할 수 있는지 책임은 무엇인지 얘기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이 정도 터 놓는 건 몇 살부터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박재연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때가 가장 좋은 나이다. 그 시간이 성교육의 시간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들 성현은 여자친구 서현과 꼭 붙어서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을 본 엄마 윤민채는 "누나랑 붙어있기 바쁘다. 이눔시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주일 동안 아들과 떨어져 있었던 윤민채는 "아들과 떨어져 있는 동안 아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성현이를 필요로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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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