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x이정재 감독 '헌트', 2022년 최고의 흥행작 될까(종합)[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10 09: 51

 배우 이정재가 연출한 첫 번째 상업영화 ‘헌트’가 오늘(10일)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달 국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이제는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일만 남았다.
극장 개봉 후 일반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지, 초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헌트’(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이정재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5공시대인 19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가 서로를 남파 간첩 동림으로 의심한다. 동림의 정체를 밝혀내야 하는 두 남자의 팽팽한 심리전이 긴박하게 그려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린 맨몸 액션, 화려한 총격신,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카체이싱이 눈길을 끈다. 허명행 무술감독을 비롯해 이모개 촬영감독, 박일현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이 참여해 스케일을 키운 것이다.
연기력면에서도 빈틈이 없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이지만 전혜진, 허성태, 김종수, 정만식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탄탄하게 합을 맞췄다. 또한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김남길, 박성웅, 조우진 등 인기 배우들이 특별출연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헌트’는 주연배우인 이정재가 출연과 함께 각본, 연출, 제작을 맡은 영화다. 앞서 ‘남산’(가제)으로 알려진 프로젝트의 판권을 구매한 뒤 2017년부터 각색을 맡기 시작해 무려 4년 동안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후 이 감독은 제목을 ‘헌트’로 바꾸고 지난해 5월 첫 촬영에 돌입, 같은 해 11월 크랭크업했다. 5년 만에 세상에 나와 빛을 본 첫 작품이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영화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1999) 이후 한 작품에서 또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이정재가 ‘23년 만에 재회’라는 수식어를 넘고, 기대작에서 2022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뜨겁게 부상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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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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