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최종 선택하며 오열···징크스 탓에 마음 숨겨('나는솔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8.10 23: 51

‘나는 솔로’ 마성의 광수가 밀당이 아닌 징크스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마성의 광수를 두고 영숙과 옥순이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결정했는지, 마음을 드러내길 거부했다. 이이경은 “어떤 분들은 광수가 간을 본다고 생각하는데 광수 씨의 속마음이 있었다. 제작진한테만 밝힌 마음이 있었다”라며 오프닝 때 언질을 했으나, 광수는 한숨을 쉰 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최종 선택 순간까지 그 질문에 대한 건 보류하겠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악을 하게 했다.
옥순은 “늦었죠. 이제 솔직하고 싶어서 광수님 선택할 거다”라면서, 직진의 마음을 고백했다. 영숙은 마지막 데이트인만큼 광수를 선택했으나 옥순의 견제에 꽤 힘들어했다. 영숙은 “옆에 사탕이 있어서 먹을래요, 그러더라. 그런데 옥순이 ‘그거 내가 준 거다’라고 하더라. 어쩌라는 거지? 그 순간 기분이 나빴다. 견제하는 건가?”라며 순자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순자는 “그런 거지. 아, 욕하는 거 같아 보인다”라며 조심스러워 했으나, 영숙은 “난 욕하는 거 맞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영숙은 “저는 이런 상황이 되면 항상 피하는 상황이었다. 부끄럽지 않다. 피할 수 있지 않냐. 그런데 피할 수 없는 상황 아니냐. 솔로나라 안에 있으니까, 답답했죠. 마음이 힘들었다”라면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았다. 
데이트는 생각보다 무미건조했다. 세 사람 간의 긴장감을 세 사람들 본인들이 너무나 알고 있기 때문. 영식은 끝내 옥순에게 미련을 놓지 못하고 데이트를 나가기 전의 옥순을 잡고 “답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되고 시간이 되면 밥만, 저랑 더 얘기 안 해도 되겠냐. 밥 한 번 밖에 안 먹지 않았냐. 데이트를 못 하고 가지 않냐”라며 간절히 말했으나 옥순은 “저도 시간이 없다. 영식님한테 쓸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이 있다. 확답을 주지 못할 거 같다”라며 깔끔하게 거절했다.
광수는 2 대 1 데이트로 나갔으나 영숙와 옥순과 각각의 시간을 가졌다. 광수는 옥순에게 “옥순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내 마음을 흔든 건 너야. 그리고 너랑 있을 때가 너야. 그리고 내일 선택의 순간이 오잖아, 마지막 날이니까”, “나는 최선의 선택을 할 거고, 너도 최선의 선택을 할 거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걸로,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광수는 영숙에게 “내가 하려는 말은 되게 간단하고 명료하고 단순해. 너는 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사람 같아. 너랑 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라고 말했다. 옥순과 영숙은 반응이 각기 달랐다. 옥순은 “나는 내 마음을 다 보였다고 생각했다. 할 말이 있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 방식의 차이인 거 같다. 그걸 채근할 수는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고, 영숙은 광수의 반응에 눈물을 쏟았다.
영숙은 “‘네가 밝고 긍정적인 애인 건 알겠어’라고 하는데 딱 눈물이 나죠. 딱 알겠더라고요”, “까인 거죠. 딱 까였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바로 징크스 때문에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광수는 “내가 첫날에 옥순 씨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티도 내고 확실했잖아. 그렇게 하고 나서 결과가 안 좋았던 거 같아”라며 징크스를 강하게 믿는 모습을 보였다. 송해나는 "두 여자한테 같은 멘트 하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최종 선택을 앞두고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 광수는 “제가 직접적으로 말을 하면 안 이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 초반에 말씀드리지 않았냐. 오기 전부터 결혼도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라면서 “내가 첫날에 옥순 씨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티도 내고 확실했잖아. 그렇게 하고 나서 결과가 안 좋았던 거 같아”라며 징크스를 강하게 믿는 모습을 보였다.
소개된 예고에서 광수는 최종 선택 때 오열하며 “정말 재미있었고, 너 때문에 많이 울었다”라고 말한 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주저앉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광수의 선택을 본 MC들이 "이거 진짜야? 말이 돼?"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여 다음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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