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봉곤, 전혜란 부부의 딸인 김다현이 저체중 진단을 받았다. 특히 홍성흔은 아들과 세대 차이 갈등을 빚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은 아들 홍화철 군을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임은 변기에 소변 자국을 보고 황화철 군을 불렀다. 김정임은 “네가 닦아라. 네가 보고 튀었으면 닦는 습관을 들여라. 다같이 사는 집에”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홍성흔은 “무조건 포경수술 해야 된다고 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도 하기 전까지는 소변이 튀어서 혼이 많이 난 적이 있다. 그런데 포경 수술하고 나서 그런 일이 확률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화철 군은 “아예 없어진 게 아니지 않냐. 튀는 건 똑같다”며 거절했다. 이에 홍성흔은 “포경수술이 왜 하기 싫은 거냐. 남들이 다 하는 거다. 너 목욕탕 가서 봤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화철 군은 “그건 아빠 세대고. 요즘 애들이 하는 거 봤냐”며 반박했다. 이를 본 박준형은 “새롭다. 우리 때는 안 하면 창피한 거였다. 요즘은 하면 창피한 거구나”라며 신기해 했다. 계속해서 홍성흔은 포경수술 권유했다. 이에 홍화철 군은 “천억 금을 준다고 해도 절 대 안 한다. 내가 포경 수술 할 바엔 아빠 항문에 연고 바르는 게 낫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홍성흔은 아들 홍화철 군과 함께 야구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기과에 방문했다. 바로 13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닥터조물주 꽈추형’ 홍성우 원장을 찾아간 것. 홍성우 원장은 포경 수술에 대해 “강요 할 건 아니다. 그렇다면 장점과 단점이 뭔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무섭다는 거다. 아플 것 같고 후기 보면 하나도 안 아팠다는 말은 없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기에 인정한다. 수술하고 하루 이틀 지나면 통증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홍성우 원장은 “두 번째로 자기 소중이가 작아진다는 말인데 공감할 수 없다. 벗겨내는 포피 때문에 부피나 크기가 줄어든다는 건 아주 의미 없다. 손톱 물어 뜯으면 몸무게가 빠지냐 안 빠진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즈 들어보지 않았냐. 포피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옮기는 세포가 너무 많다. 70% 정도가 수술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이 차이가 난다. 열심히 닦고 관리한다고 하는데 성병 위험, 위생 이런 걸 따졌을 때 (포경 수술은) 장점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감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성우 원장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눈높이 성교육을 이어갔다. 홍성우 원장은 “에너지 넘치고 힘이 넘치지 않냐. 넘치는 에너지를 너무 한쪽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친구들과 놀러가기도 하고 해라. 한마디만 기억해라. 자기 몸을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김봉곤, 전혜란 부부는 잘 먹지 않는 김다현을 걱정했다. 김봉건은 “안 먹는 게 모전여전이다. 다현이 체질도 자기처럼 안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혜란은 “내가 안 차려줘서 굶는다고 그건 아니다. 청소도 내가 했고 빨래도 내가 했고 밥도 내가 했고 애들도 내가 키웠다. 자기는 일만 했다. 집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 했다. 그러면 다현이가 커서 노래도 부르고 남편 밥도 하고 차리고 했으면 좋겠냐”며 따졌다.
두 사람의 다툼에 김다현은 “아침부터 왜 이렇게 싸우냐. 제 잘못이다. 앞으로 밥 잘 먹을게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요란했던 아침식사가 끝나고 나갈 준비를 하는 세 사람. 그러던 중 김다현은 코피를 흘렸고 이에 김봉곤, 전혜란 부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혜란은 “코피를 잘 흘리는 타입이 아니다. 코피를 잘 안 흘리던 아이가 코피를 흘려서 놀랬다.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전혜란은 “일정들을 조정할까 싶은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김다현은 “지금 별로 안 힘들다. 지금이 좋다”며 만류했다. 이어 그는 “방송하는 게 좋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대기실로 향했고 전혜란은 딸을 위해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사과를 깨작깨작 먹는 김다현의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은 전혜란은 “아니 왜 사과를 한 입도 안 먹냐”고 물었다. 김다현은 “너무 셔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때 가야금 선생님이 대기실로 등장했고 김다현을 안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가야금 선생님은 “왜 이렇게 말랐느냐”라며 걱정했다.
결국 김봉곤, 전혜란 부부는 행사를 마친 뒤 김다현을 한의원에 데려가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두 사람은 한의사에게 “다현이에게 먹이는 게 힘들 정도다. 심지어 코피까지 흘렸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한의사는 “다현이 몸무게가 하위 3%다. 다행히 소화기는 튼튼하다. 다만 피와 관련된 기능이 약하다. 간 기능이 중요하다. 간과 신장 기능이 개선이 필요하다. 밥 잘하는 보약으로 밥을 잘 먹기 보다는 야채를 많이 먹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봉곤은 “저체중이 계속되면 어떤 문제가 크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의사는 “다현이의 경우 유전적으로 164cm까지 클 수 있지만, 지금처럼 안 먹으면 예상 키가 158cm밖에 안 될 거다. 지방도 늘리고 근육량도 늘려야 한다. 12kg 정도 늘려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진료 이후 숙소로 돌아온 세 사람. 김봉곤은 김다현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말린 개구리를 구해왔다. 이를 본 김다현은 놀라 비명을 질렀고 결국 울음까지 터트리고 말았다. 김봉곤은 그런 김다현의 모습에 당황해 했고 김다현은 “앞으로 식사를 잘 하겠다. 죽어도 개구리는 먹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인들과 함께 인천 강화도로 가족 동반 여행을 떠났다. 이천수는 인천의 조인성과 송중기를 소개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이은식 씨는 “청라의 조인성 10% 이은식이다”라고 소개했고 이광희 씨는 “송도의 송중기라고 저희끼리 이렇게 불린다”며 수줍게 밝혔다. 두 사람은 이천수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내 이천수는 뿌듯해 했다. 이광희 씨는 “국민적인 영웅이다”라고 말했고 이은식 씨는 “부평 ‘쉬리’ 아시지 않냐. 거기에 형임이 딱 있는데 아우라 때문에 제가 말도 못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푸근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던 중 이은식 씨가 족구 대결을 제안했고 심하은은 “TV 안 봤냐. 지금 훈련량으로 보면 우리 FC가 다 덤비면 오빠 못 이긴다. 옛날엔 잘해서 지도를 하지만 지금은 많이 먼 이야기”라며 이천수를 도발했다. 이에 이천수는 심하은 팀과 3:3으로 족구 시헙을 벌였다.

이천수는 심하은 만만하게 생각해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뜻밖의 실력을 발휘하는 심하은의 모습에 이천수는 당황했다. 본격적으로 대결을 펼친 두 팀. 그러나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천수의 모습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야외에서 족구하니까 좋다. 우리 팀 멤버가 안 좋아서 졌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지인들은 “형님 발이 무뎌졌다. 축구랑 다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들은 장어를 잡기 위해 갯벌로 향했다. 이천수는 갯벌에 넘어지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라본 이은식 씨와 이광희 씨는 친근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천상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저녁에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천수는 당시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끊임없는 토크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갔다. 결국 혼자 남은 이천수는 “인생은 혼자다”라며 씁쓸한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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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