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정재·정우성·박해일·조재윤·변요한까지···화려한 토요일 밤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8.14 01: 07

‘전지적 참견 시점’ 충무로의 별들이 이곳에 모였다.
13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바로 청담부부로 유명한 이정재와 정우성이었다. 또한 배우 조재윤의 꼼꼼하고도 부지런한 일상과 함께 영화 한산의 배우들이 대거 얼굴을 비쳐 화려한 '전참시'의 시간을 가졌다.
조재윤은 남다른 큰손을 자랑했다. 본래 무대 미술을 전공했다는 조재윤은 영화 '한산' V.I,P 시사회를 앞두고 제작진 등 배우에게 돌릴 도마에 직접 '한산' 로고를 새겨 넣는 작업을 했다. 조재윤은 이것 저것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D.I.Y 공방을 찾는 모습을 익숙하게 보였다. 이날 조재윤은 아이 넷의 카메라 감독에게 250만 원짜리 원목 테이블을 흔쾌히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촬영 스태프 모두에게 식사와 후식을 사는 등 조재윤의 넉넉한 인심은 끝이 없었다.

한산 V.I.P 시사회에는 배우들도 전격 출연했다. 옥택연은 '전참시'를 보고 어색한 척 조재윤 뒤에 숨어 장난을 쳤고, 변요한은 조재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냉큼 카메라 앞에 나타나서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전참시’ 파이팅”라며 호스트처럼 능수능란하게 멘트를 쳐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우리군, 왜군 따로 촬영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조재윤은 “네. 6개월 간 따로 촬영했어요. 같이 있을 공간도 없어요”라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친한 이미지를 보였다. 게다가 예능에 거의 얼굴을 비치지 않는 박해일도 모습을 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영화 '한산'이 있다면 영화 '헌트'도 있었다. 헌트는 감독 데뷔이자 주연 이정재와 그의 절친이면서 주연인 정우성이 등장했다. 이들은 매니저와 등장한 게 아니라 정우성과 이영자의 만남의 연장 선상으로 만남이 꾀해졌다.
이영자는 정우성과 이정재에게 "2년 전 정우성이 나왔을 때 최고 시청률 15%를 찍었다. 이번에는 이정재 감독님이 깨보는 게 어떠냐"라고 물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이영자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맛집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2년에 한 번씩 보는 분들은 식당 알려주고”라며 못내 궁금해했으나 이영자는 “그분들은 급이 다르잖아. 전현무 씨는 파김치만 주면 되니까, 입이 싸”라며 맛집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지 않았다.
정우성은 이영자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다. 이영자는 “만날 이렇게 꽃을 준비해주시고. 이정재 씨는?”라고 냉큼 물었다. 이정재는 “맨손?”이라고 하더니 꽃받침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청담 부부, 200억 제작비 들였다, 감독으로서의 고뇌가 있었다, 이거 다 말하고 다니고 있었잖아요. 그냥 자료 쓸게요”라며 영화에 대한 토크를 전혀 안 할 것처럼 굴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곧이어 이영자는 어떻게 정우성과 영화를 찍을 생각을 했는지 이정재에게 물었다. 이정재는 “우성 씨랑 하고 싶었어요. 첫 번째는 우성 씨랑 하고 싶었어요”라면서 “팬분들도 둘이 나오는 걸 기대하시고, 동료 배우들도 기대하고 있으니까요”라며 모두의 기대에 충족한 영화를 만들고 싶노라 고백했다. 정우성은 “흥행을 떠나서 둘이 함께 한 작품에 감독으로 도전하는 거에서 ‘왜 했어?’라는 말이 안 나오게끔, 그런 마음이 있었다”라며 마찬가지로 진정 어린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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