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고경표 "신동엽, 술마시면 꼰대"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8.14 07: 35

‘놀라운 토요일' 고경표와 음문석이 고요한 열정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13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영화 '육사오'의 주연인 고경표와 음문석이 등장했다. 고경표는 처음 단아하면서도 정중하게 자신의 인삿말로 “이번 영화 ‘육사오’로 찾아뵙게 된 고경표다”라고 말했으나 이내 존경하는 인물이자 배우고 싶은 선배로 신동엽을 꼽을 때,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고경표는 “’SNL’에서 참 배울 만한 선배님”이라며 신동엽을 꼽았다. 신동엽은 “제 실제 모습을 아니까. 방송 말고, 실제의 제 모습을 아니까”라면서 겸연쩍어 하기는커녕 도리어 당당하게 대꾸했다. 넉살은 “내가 아는 사람은 이상한데?”라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경표는 “술 드시면 나오는 모습이”라면서 “요즘 어른이시죠. 꼰대라고”라면서 단정한 표정으로 '찐존경'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음문석은 등장부터 다소 어리숙한 모습으로 웃음 유발자가 되었다. 붐은 “음~빌리버블한 연기력을 가진 사나이, 음문석”이라며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음문석은 “영화 소개를 동시에, 아니면 제 소개를?”이라고 물어봐 모두를 웃게 했다. 붐은 “음문석 씨가 급발진을 할 수 있으니까 옆에서 눌러주세요”라면서 음문석과 꽤 잘 아는 듯 말했다. 음문석은 “오랜만에 뵌 분들이 있어서, 저는 이 자리가 가족 같은 자리여서요”라며 들뜬 것을 드러내 모두가 그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기도 했다.
붐은 “눈물 나게 보고 싶었던 15년 전 친구가 있다는데 누구냐”라며 물었다. 음문석은 “이 친구를 보면 거울에 비칠 정도로 짠했던 친구다. 그리고 우연히 지나가다 마주치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춤은 대전 아저씨 김동현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15년 전이면 춤은 안 췄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음문석의 15년 전 친구는 바로 붐이었다. 음문석은 “압구정 로데오에서 음반을 사서 선물한 적이 있다. 노래 좀 더 들으라고”라며 붐에게 선물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받쓰가 시작되자 음문석은 꽤 여유로우면서도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고경표는 다소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얼이 빠진 채 자신의 답안을 바라보았다. 음문석은 “마지막은 모두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중간만 적었다”라며 자신이 원샷을 받을 거라는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원샷의 주인공은 한해였다. 꼴찌에게만 들려주는 다시 듣기 기회인 ‘꼴듣찬’의 영광은 바로 고경표와 음문석로 꼽혔다. 이에 음문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넉살은 "이 사람 사기꾼인데"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두 번째 받쓰도 다를 바가 없었다. 고경표가 웃으며 받쓰 판을 공개하자 넉살은 “이번에는 과연! 아, 똑같아요”라고 반응했고, 붐은 “그래도 첫 받쓰판에 비하면 2배 썼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음문석은 “음문석 법칙이란 게 있어요. 이 말을 말하면 무조건 이겨요”라며 “내가 서울에 어떻게 올라왔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열정을 태웠다. 붐은 “오, 그런데 녹화 진행되고 있는 곳은 일산입니다”라고 말해 음문석을 당황시켰다.
음문석은 “제가 그 생각을 못 했네요. ‘내가 일산에 어떻게 올라왔는데’”라며 꿋꿋한 열정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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