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차차차' 안현모와 라이머가 교집합 없는 결혼생활로 지쳤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서로 다른 패턴과 취향으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 6년 차 안현모, 라이머 부부는 댄스스포츠를 함께 하는 방송에 앞서 갈등했다. 라이머는 "내가 옛날에 춤을 췄었다. 걱정하지 마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안현모는 "이건 내가 같이 잘해야 되는건데 내 걱정은 안돼?"냐고 되물었다.
안현모는 "시간을 내서 연습해야 하는데 오빠가 너무 바쁘잖아. 들어와야지 집에. 열두시에 들어오잖아"라고 토로했다. 안현모는 "우리 연습 못하겠다"고 한숨을 쉬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다시 본 안현모는 "우리 왜 시작하자마자 싸워?"라며 웃었다.
이후 이들의 하루가 시작됐다. 안현모는 일어나자마자 라이머가 혼술을 한 흔적을 치웠다. 안현모는 "자기 전에 치우라고 했는데 안 치웠네"라면서도 자연스레 자신이 정리했고, 이를 본 홍서범은 착하다고 감탄했다.
안현모가 홈웨어 차림으로 10초 거리에 있는 집 바로 옆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하루를 열었다. 안현모가 운동을 끝낸 시각, 라이머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CEO로서 업무 전화를 나눴다.

운동 후 안현모는 쉐이크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반면 라이머는 대구탕을 끓였다. 안현모는 라이머를 위해 대구탕 식재료를 준비한 뒤 "제가 수셰프다. 보조 주방장"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머는 "저는 음식을 먹는 것에 의미를 둔다. 아내는 배고픔을 때우는 것으로만 이해한다"며 입맛도 다름을 알렸다. 라이머는 잠을 잘 못자 눈이 아프다는 안현모에게 "대구탕 먹는 나를 구경하라", "마일리지 적립해주고, 건강검진 날짜 잡아주라"고 지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안현모가 매니지먼트를 하는 거냐. 비서냐"며 놀랐다. 라이머는 이에 "아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지만 안현모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안 챙겨주면 안 되니까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현모는 "저는 결혼 6개월 만에 내려놨다. (라이머는) 자기 취미 생활 다 하고, 일도 하고, 챙길 사람 다 챙겨야 하는 스타일이다. 엄청 바쁘다. 나한테 내 줄 시간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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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