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얼마인지도 몰라” 김소현… ♥손준호와 경제권 완벽 분리 (‘같이삽시다’)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8.17 08: 26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소현이 남편 손준호와 경제권을 완벽하게 분리했다고 밝혔다.
16일 전파를 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소현이 출연했다.
박원숙은 “8살 연하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냐?”라고 물었고, 김소현은 “만난지 3일만에 저희 부모님을 만나러 왔다. 부모님이랑 수다를 3시간 떨고 남편이 나갔다. 엄마가 제 손을 잡으며 ‘때가 왔다’라고 말하셨다”라고 말하기도.

김소현은 “시어머니랑 저랑 19살 차이가 난다. 가는 길이 너무 민망스러웠다. 비도 엄청왔다. 가자마자 첫 말씀이 ‘팬이에요’였다. 처음에는 선을 긋는 느낌을 들었다. 나이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셨다. 여자로서 여자로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공감도 많이 갔다”라고 회상했다.
김소현은 “남편이랑 8살 차이 난다는 사실을 아들한테 언제 고백해야하나 고민도 됐다. '사실 엄마가 아빠보다 누나야'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아니야’ 라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소현은 “신혼여행을 갔는데, 남편이 갓 데뷔를 해서 통장 잔고가 0원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는 고민도 됐다. 결혼 할 때 양가 부모님한테 손 벌리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에 대해 김소현은 “신혼여행가서 처음으로 싸웠다. 몰디브로 갔다. 그냥 숙소에만 있으니까 심심했다. 남편이 야시꾸리한 영화를 받아왔더라. 유치하게 야시꾸리한 영화를 가져와서 더 화가 났다. 그래서 더 화가 나서 싸웠다”라고 말했다.
사업 계획에 대해서 김소현은 “데이트하면서 부동산을 많이 다녔다. 26살에 데뷔를 해서 돈 버는 재미를 많이 느꼈다.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꼈다. 통장에 재미를 느껴서 3년에 목돈을 모았다. 작은 오피스텔을 하고 월세도 줘 보고, 전세도 줘 봤다”라며 '재테크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소현은 “그래서 남편도 그런 재미를 느껴봤으면 좋겠어서 경제권을 분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자매들은 “똑똑하다”라며 감탄했다. 김소현은 “남편이 관리비를 내고, 저는 식비와 아이와 관련된 돈을 낸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집 관리비가 얼만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김청은 연하남과 살면 어떠냐는 질문을 하면서 “나는 옷도 잘 못 벗을 것 같아”라고 말해 김소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더 어려보여”라며 김소현을 칭찬하기도. 김소현은 “제가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잘 가린다. 남편은 서운해한다. 원시인같은 느낌으로 적나라한 건 별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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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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