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비현설직인 남매 최예나, 최성민이 등장했다.
16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찐 남매들의 다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 이순애 씨 남매와 최성민, 최예나 남매가 나왔다. 이경규는 이날 딸 이예림이 빠진 채 이순애 씨와 대학 시절을 기억하며 서울 거리를 다녔다. 이경규는 “중간에 연탄 가스 취해서 쓰러져서 동치미 먹은 기억도 난다”라며 외할머니가 살단 단칸방을 추억했다.
이경규는 “외할머니 있었으니까 믿고 올라올 수 있었지. 여기 뒤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여기서 미화원 일을 하셨다. 그걸로 돈 벌어서 나 밥도 해줬다. 외할머니가 닭곰탕을 정말 잘 끓여줬다. 그래서 내가 만든 게 그 라면이다”라며 자신이 만들어 히트를 친 라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정말 뭉클하다. 40년 전을 회상하다니”라며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이경규는 평소 잘 하지 않는 발언인 "여기에 땅을 샀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딘딘은 “오늘 무슨 이경규 부동산 시대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예나 오빠이지만 ‘남녀공학’으로 출연하셨잖아요. 실례가 안 된다면 그때 인사로 한 번”이라며 최성민에게 인사를 부탁했다. 최성민은 “안녕하세요, 알찬성민입니다. 저희가 그때 이름 앞에 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성민은 최예나에게 몰래 탕수육을 뺏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호구성민'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최성민은 “저게 일상입니다. 예나의 아침 루틴이다”라며 남매의 하루 소개했다. 최성민은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개키고 환기를 시키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최예나는 게임 삼매경이었다. 최성민의 느긋한 아침은 금세 깨어졌다. 최예나가 먹고 어지른 흔적을 발견하게 된 것. 최성민은 “얘기 좀 해. 저번 방송 봤어, 안 봤어? 나 같은 오빠가 어디 있어”라며 최예나에게 말했으나 최예나는 “그래서 내가 신발 사줬잖아. 나 같은 동생도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성민은 최예나가 컴백을 앞두자 식단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최성민은 최예나에게 “내일 모레 컴백인 양반이 무슨 하울정식이야. 샐러드 시켜. 식단해야지”라며 “너 이런 썩어빠진 정신 상태로 1등 할 수 있을 거 같아? 나약한 정신 상태로 내일 모레 컴백을 한다는 양반이”라고 말했다. 물론 최예나는 최성민 몰래 최성민의 탕수육을 빼먹는 등 깜찍한 모습을 보였다. 이걸 스튜디오에서 확인한 최성민은 “참, 고생한다. 이게 다 나중에 너한테 돌아온다고”라고 말한 것을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
최성민은 “방송 활동 앞두고 애가 고생하는 걸 제가 제일 잘 알잖아요. 기본적인 체력이 돼야지 몸이 좀 버티고, 그래서 헬스장을 데려 갔죠”라며 최예나와 함께 헬스장에 가는 등 성실한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신곡을 앞두고 안무 연습을 하는 최예나를 위해 최성민은 안무 포인트에 대해 의견을 내기도 했다.
최예나는 “아이디어 같은 게 오빠가 넘쳐나요. 2% 부족하다 싶으면 오빠가 다 채워준다”라며 이전 앨범의 '스마일리'에서 화제가 됐던 안무 동작도 최성민의 아이디어였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