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했던 폭염은 가고 어느새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아침 공기를 감싸는 요즘이다. N년 전 오늘, 그날의 공기는 어땠을까? 당시 연예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곱씹어보자.
#2019년 8월 19일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3년 전 오늘 링거샷을 공개했다가 건강이상설에 휘말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결국엔..ㅠㅠ 여러분 건강관리 잘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걱정을 산 것.
당시 홍선영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혈관 나이가 56세라는 진단을 받고 약 두 달 동안 다이어트에 집중, 20kg를 감량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이후 건강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자 그는 사진을 삭제하고 말았다.
한편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멈춘 상태다. 홍진영은 약 1년 4개월간의 자숙 끝에 지난 4월 신곡 'VIVA LA VIDA'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이때 마음고생으로 5kg 정도 빠진 모습으로 나와 화제를 모았던 바다.

#2021년 8월 19일
개그맨 박수홍이 결국 단단히 뿔났다. 본인의 거짓 사생활을 폭로하는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을 빼들었는데 방송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유튜버 김용호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만났지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박수홍의 현재 23살 연하 여자친구에 대해 각종 루머와 의혹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박수홍은 “저는 거짓 폭로와 선동을 일삼는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 기관에 제출했습니다”라고 직접 나서서 해명했다.
그리고는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결국 지난 6월 김용호는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가 적용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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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