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가수 박정현이 10년만에 돌아왔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박정현이 원조가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히든싱어'가 파일럿 프로그램인 당시 첫 원조가수로 출연했던 바 있다.
이날 박정현은 "10년 전엔 스튜디오가 소극장 느낌이 났다. 10년 만에 이렇게 오니까 스튜디오도 많이 넓어졌고, 전현무 씨의 진행 실력도 매끄러워진 느낌이다. 여유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다시 '히든싱어'를 찾아준 박정현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린 그림으로 화답했다. 박정현은 그림을 보더니 "그때 이렇게 조명이 있었다"고 팩트 체크만 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현은 "'히든싱어'가 10년이나 방송될 줄은 예상 못 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내 음악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콘서트를 제외하곤. 그런 면에서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라며 의리를 보였다.
박정현은 "10년 전에 87표를 받으며 최종우승을 했다. 오늘은 그보다만 잘하면 된다. 88표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1라운드는 10년 전과 같이 '편지할게요'였다.

박정현을 잘 안다는 윤종신, 하림, 폴킴 등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탁과 박슬기 또한 앞서 '히든싱어'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던 기억을 살려 박정현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편지할게요'의 무대가 끝난 뒤 모두가 탄식했다. 출연진들은 "준비 제대로 했다. 진짜 모르겠다" "너무 물 흐르듯이 지나갔다"고 경악, 전현무는 "10년 만에 다시 한 이유를 아시겠죠?"라며 여유를 보였다.
윤종신은 "저는 끝까지 맞출 것 같다. 우리 말이 아무리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20년간 외국 생활을 해온 만큼 배운 한국말 발음이 있다. 그래서 3번이라 생각된다"라며 추리, 이에 하림과 폴킴도 공감했다.
하지만 박정현은 5번에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정현은 100표 중 무려 10표를 기록, 전현무는 "1년에 1표씩 쌓았나보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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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든싱어7'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