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가 남편 최성욱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지혜, 최성욱 부부가 등장해 부부의 금전적인 갈등에 대해 솔직한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김지혜, 최성욱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2세 계획에 대한 문제를 뒤로 미루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솔직히 남편이 못 미더우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혜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못 미더운 마음이 있으니까 앞으로 책임져야 하는 미래를 책임지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못 미더운 건 딱 하나다. 가장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내가 남편을 지켜줘야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혜씨는 사랑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을 지나친 책임으로만 생각하면 너무 어깨가 무겁다. 낳을 수 없다. 아기를 낳으면 행복하겠다가 아니고 내가 죽을 때까지 부모라고 하면 너무 힘들다"라고 조언했다.
김지혜는 "성욱이를 다시 만났을 때 나랑 만날 때 가장 멋있었던 남자가 다시 만났는데 너무 망가져 있었다. 내가 그걸 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얘랑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사람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땐 그랬다. 내가 이렇게 만든 것일 수 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최성욱은 "어머니가 가장이셨다. 그런데 일찍 돌아가셨다. 11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무것도 못 하셨다. 다 놓아버리신 것 같다. 그런 아버지가 싫었는데 그런 모습을 닮아버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욱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집안이 무너져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술만 마셨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올바르게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 못하겠다. 공백기도 허송세월을 보낸 탓에 젊음을 낭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성욱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의 자리에 지혜씨가 들어가 앉은 것 같다. 그만큼 엄청나게 사랑하고 신뢰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잃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아내가 싫어하는 걸 안 하려고 하고 좋은 걸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에게 알잘딱깔센은 없다. 스스로 알아서 잘 딱 맞춰서 해주는 사람은 없다"라며 "둘이 딱 천생연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끝사랑 오늘부터 1일"이라고 은영매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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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