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쌍둥이 딸을 둔 임주연에 솔루션을 제시했다.
19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이혼 후 9살 쌍둥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홍대 박보영' 임주연이 등장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에 나섰다.
임주연과 쌍둥이 딸들이 함께한 일상이 공개됐다. 임주연은 아이들을 위해 아침으로 채소와 오리고기 볶음을 준비했다. 그런데 쌍둥이 언니가 식탁 의자 위에 짐볼을 올려 놓고 위험하게 앉았다. 그 사이 동생은 식탁에 앉아 음식에는 손도 안 대고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쌍둥이 언니는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면서 딴짓을 했고 동생은 선반 위에 올라가며 계속해서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 아침부터 산만한 쌍둥이들의 행동에 엄마 임주연은 지쳐서 한숨을 쉬었다.
임주연은 쌍둥이 딸과 함께 치과에 갔다. 딸들은 진료를 받지 않겠다면서 떼를 썼고 임주연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밥 먹는 거 수월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도 오래 걸리나"라고 물었다. 임주연은 "오래 걸린다. 30분 안에 먹어야 된다고 얘기해도 계속 딴 짓을 한다"라고 말했다.

조태준은 "부산에 있을 땐 예전에 있던 버릇이 많이 줄었는데 엄마랑 있으니까 더 떼가 심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주연은 "학교에서 매일같이 전화가 온다. 규칙을 잘 안 지키고 규칙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임주연은 쌍둥이 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임주연은 "너희들은 엄마랑 사는게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쌍둥이 딸들은 "좋은데 돈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주연은 "그럼 다시 부산으로 가고 싶지 않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쌍둥이 딸들은 "그럼 엄마를 못 보잖아"라며 고개를 저었다.

쌍둥이 언니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근데 같이 못 살잖아"라고 현실적인 대답을 털어놨다. 엄마 임주연은 "이렇게 아빠랑 계속 같이 못 살면 어떨 것 같나"라고 물었고 쌍둥이 동생은 "못 살면 못 사는 거지"라고 말했다. 쌍둥이 딸들의 대답에 임주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임주연은 "이런 얘길 종종 물어본다. 내가 애들한테 잘 못 맞춰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나는 엄마가 좋은데 라고 속마음을 제대로 못 듣는 느낌이다"라며 "나는 딸들이 엄마의 문제를 말해주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전 남편 조태준은 "초등학교 가서 이혼 이야기를 했다. 왜 엄마랑 같이 못 사냐고 물어봐서 일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초등학교에 가니까 이혼이라는 말을 들었더라. 엄마, 아빠 이혼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태준은 "나중에 첫째가 하는 얘길 들었는데 나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보다 이혼하는 게 더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둘째는 같이 살고 싸우는 게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화의 방식을 생각해야한다. 엄마가 많이 배우셔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런 대화는 검사가 피고인을 몰아세울 때 하는 방식이다. 팩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진심을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