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PD "황희찬, 울버햄튼이 아끼는 게 느껴져" [직격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8.20 12: 14

'나 혼자 산다' PD가 축구선수 황희찬의 섭외 비화를 밝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를 연출하는 허항 PD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황희찬의 출연과 관련해 "모시게 돼서 좋았다. 예전부터 모시고 싶던 선수였다. 이번에 출연이 잘 성사됐고,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협조를 해주셔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나 혼자 산다'에서 스포츠스타가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구여제' 김연경, 야구선수 황재균 등 다양한 운동 선수들이 일상을 공개해 운동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사랑받았다. 전 프로골퍼 박세리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리치 언니'라는 캐릭터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들에 이어 현역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황희찬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허항 PD는 "카타르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고 EPL이 개막하며 축구 팬들이 본격적으로 축구에 몰입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황희찬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 함께 영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또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일상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있었다. '톱 축구선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섭외를 시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허항 PD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EPL이 개막하며 현재 황희찬 선수가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촬영은 선수, 구단 측과 상의하고 조율해서 지난 주에 진행됐다. 실제로 개막전 이틀 후 일상부터 함께 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저희 제작진 입상에서 볼 때 구단 측에서 황희찬 선수를 아끼고 좋아하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방송에도 표현이 됐다고 본다. 구단에서 아낌없이 촬영도 지원을 해주셨고, 실제 경기에서 원톱으로 나서기도 하는 중요한 선수라 그런지 모든 면에서 호의적으로 협조를 많이 해주셨다.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구단 내부 공간들이나 훈련 모습도 그렇기에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반응도 남달랐다. 허항 PD는 "무지개 회원 중 음악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프랑스 출신 배우 파비앙 등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두 사람 다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황희찬 선수의 일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뻐했다. 다들 언젠가 한국에서 뵐 수 있다면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뵙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촬영을 진행하며 축구선수로서 특별한 부분과 사람 황희찬으로 공감할 부분, 인간적인 부분이 공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음 방송에 그런 부분들이 많이 표현될 것 같다. 어제(19일) 방송에서 황희찬 선수의 훈련하는 모습이 많이 나갔다면 다음주엔 인간 황희찬의 생각과 축구에 대한 소신들이 많이 녹아질 것 같아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1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했다. 황희찬은 현재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소속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에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희찬이 구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담겨 축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희찬의 촬영 분량은 26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