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출산 20일전 딸 유산 “심장 멈춰”→“숨 쉴 수 있을 때 위로받겠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8.20 17: 20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출산까지 20일 남기고 유산했다는 비보를 전한 뒤 쏟아지는 위로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진태현은 20일 자신의 SNS에 “너무 큰 사랑으로 위로 받고 있는데 댓글이나 DM 답을 못해드려 죄송하다”며 “좀 숨을 쉴 수 있을 때 모든 댓글, DM 하나하나 읽고 위로받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출산을 20일 앞두고 갑자기 유산된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위로를 받는 것조차 힘든지 ‘숨 쉴 수 있을 때 위로받겠다’로 밝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짐작케 했다.

지난 19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을 통해 둘째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는 비보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습니다.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습니다 9개월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채 떠났습니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습니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습니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습니다”고 했다.
더불어 진태현은 “저희 두 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중 입니다. 이 모든 시간을 조용히 지나갈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직접 이렇게 소식을 알려야 우리 가족, 이 모든것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편해질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내와 떠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임신 막달에 사산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유산은 대중에게도 충격이었다. 이들 부부는 두 번의 유산을 하고 어렵게 임신했기 때문에 대중이 더 많은 축복과 응원을 보냈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도 유산 경험이 있어 안정기에 접어든 후 조심스럽게 이를 알렸고, 설레고 벅찬 마음을 SNS을 통해 공유하며 출산을 기다렸다. 특히나 평소 선행을 하고 베이비샤워를 기부 카페로 대신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런데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이제 곧 만날 수 있었던 아기를 떠나보내야 했다. 아기 심장이 멈췄는데 원인불명 심정지였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막달에 유산을 겪은 당사자인 이들 부부가 더 답답하고 괴로울 터.
무엇보다 열 달 가까이 교감하며 키웠던 자식을 잃은 슬픔이 큰 만큼 위로 받을 여유조차 없어 “좀 숨을 쉴 수 있을 때 위로받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진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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