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김희재가 서지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돌리도’의 역주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서지오는 ‘미스터트롯’ 톱6 김희재를 만나 24살 나이 차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서지오는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원조 트롯퀸 김혜연과 캠핑을 나섰다. 두 분은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김혜연은 “남자는 불땡 친구. 여자들은 뭐라고 해야하지? 진짜 우리는 30년 됐다”라고 말하기도.
서지오는 “우리가 93년도에 만났다. 근데 내 눈에는 너 똑같아”라고 말했고, 김혜연은 “우리 왜 안 늙지?”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서지오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운동을 하며 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대박난 노래인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코러스를 서지오가 했다고. 김혜연은 “당시에 저희 사무실은 뭐든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하기도.
이후 김희재를 만난 서지오는 “초등학생이었는데 굉장히 차분했다.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김희재와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김희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모, 조카 사이로 지내고 있다. 남을 조카처럼 자식처럼 하기가 쉽지 않다. 마음이 없으면 힘든 거다”라며 서지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지오는 “저는 그때 아들이 있었다. 제가 데리도 키우지 못했던 여러가지 마음속에 그런것들이 있었다. 다른 꼬마 친구들하고 희재하고 달랐다”라며 말하기도. 김희재는 “아들이랑 사우나도 자주 갔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김희재는 “이모 덕분에 처음 해본 게 많다. 스키장도 처음, 워터파크도 처음가봤다. 가족여행 갈 때 함께 데려가주셨다”라고 말하기도. 서지오는 “좋은 것, 맛있는 거 함께 나누고 싶다. 지금은 더 데리고 다니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재는 무대의상 사는 것도 부담이던 시절 서지오가 백화점에서 의상을 구매한 일화를 전하기도.

서지오는 “희재가 연예계에 들어오고나서 희재 눈에 내가 작아보일 것 같았다. 더 자랑스러운 이모가 될 수 있었는데, 열심히 달려왔지만 내 모습이 너무 작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서지오는 “이모가 더 잘돼있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더 잘 돼 있었으면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고 진지하게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김희재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모가 작아 보였던 적도 없고, 어렸을 때 마음 그대로 가수 서지오다. 진짜. 저한테는 이모가 최고다”라고 말해 서지오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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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