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만 40억원인데..정준호, 욕설난무→장동건과 뒤바뀐 운명은 (ft.신현준 폭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8.22 08: 36

'집사부일체'에서 정준호와 신현준이 제작비만 40억원이었던 영화를 저조한 성적을 냈던 일화를 전한 가운데 장동건과 뒤바뀐 운명을 전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24년차 우정다운 찐친 케미가 재미를 더했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정우성, 이정재 브로맨스 1탄에 이어, 이번엔 브로맨스 2탄을 예고했다. 바로 신현준과 정준호였다. 
이들은 정우성, 이정재와 달리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그저께도 봤는데"라며 찐친 바이브를 보였다.  현실 찐친 브로맨스로 정준호와 신현준이 예산에 도착했다.  정준호는 "내가 예산에서 태어났다"며 예산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고 했으나 동네 시장에서 예산에 제일 유명한 연예인을 묻자 모두 '백종원'을 외쳤다. 급기야 정준호를 보며 "장동건 맞죠?"라고 물었고, 정준호는 "정준호다"라며 자기 PR을 하듯 인사했다. 

지나가는 한 예산 시민에게도 "혹시 정준호 배우 아시나"고 묻자 "몰라요, 백종원은 안다"고 대답했다. 이에 신현준은 "여기 다 몰라, 아는 사람이 없다"며 폭소, 이승기도 "한 명도 모르는데 왜 예산에서 만나, 서울에서 촬영할 걸"이라고 받아쳤다.  
정준호는 "우리 생가도 가야한다"며  마치 위인전같은 대우를 기대하자, 신현준은 "자기가 위인이야? 아니면 죽든지"라며 24년차 찐친 바이브로 폭소하게 했다. 정준호는 "이 친구를 확, 죽든지라니"라며 발끈, 신현준은 "네 생가를 내가 알아야해?"라며 발차기로 대응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자기 소개를 부탁했고 정준호는 "예산의 거장이자 아들, 예산을 사랑하는 예산배우 정준호"라고 소개,  신현준은 "예산과 전혀 상관없는 정준호 친구 신현준"이라 소개했다. 
멤버들은  이정재, 정우성의 브로맨스를 언급, "청담부부랑 너무 다르다"고 하자 정준호는 "두 사람은 영글지 않은 브로맨스"라며 "진정한 남자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남자로 모든걸 갖췄을 때.."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신현준은 "입 조심해라 걔네는 결혼을 못 한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너도 안 한다고 하다가 임신해가지고..."라고 폭로,  "너가 그랬잖아"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정준호는 말 없이 가방에서 술을 꺼내 갑자기 술 한 잔하려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어쨌든 브로맨스 2탄 두 분께 우정이란 어떤 것이냐"고 묻자 신현준은 "(뭐) 없는데?"라고 대답, 정준호도 대답이 불가한 모습을 보이자 이승기는 "우정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자"며 정리했다.  
계속해서 정준호의 맛집인 소머리 국밥 식당으로 향했다. 신현준은 "다른 사람 의견 물어봐라"고 또 딴지를 걸자,  정준호는 "뭐 쳐먹을래 이 XX야"라고 발끈, 신현준은 "내가 형이야 이 XX야"라며 욕설이 난무한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가 추천한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 직원에게 정준호에 대해 묻자 직원은 "잘 알죠'라고 대답, "예산 사람은 정준호 다 안다"고 말해 정준호를 뿌듯하게 했다. 직원은 "드라마 할 때 좋아했다 '신사와 아가씨'"라며 정준호 안 나온 드라마명을 대자, 정준호는 "혹시 엑스트라 아니죠?"라며 믿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를 캐치한  신현준은 "정준호 유리멘탈, 이미 (인지도 잃은)시장에서 멘탈 깨졌다"며 알아챘다.  정준호는 "나도 살짝 당황했다"며 웃음짓기도. 
멤버들은 신현준과 정준호를 보며 "브로맨스 아니고 불화맨스"라고 했다. 정준호는 "신현준보면 형이지만 막냇동생 키우는 마음"이라고 언급,  정준호가 의형제와 양아버지 많다는 소문에 대해 묻자 신현준은 "어느 날 아버지가 LA에서 왔다고 해 나오라고 해 친아버지 아닌 다른 아버지였다 양아버님"이라며  "바빠서 나보고 응대해달라는데 두 시간이 지나도 안 오더라, 이번엔 런던에서 아버지가 왔다더라"며 폭로했다.
모두 믿지 않자 신현준은 "실화다 난 LA 아버지, 걔는 런던 아버지랑 있었다 결국 내가 LA아버지 숙소까지 데려다줬다"고 덧붙였고, 정준호에게 전세계 아버지가 몇 명(?)되는지 묻자  정준호는 "많이 계신다"며 대답했다. 이에  신현준은  "어떤 아버지는 자기보다 두 살 위도 있다  새파랗게 젊더라"고 하자 정준호는 "웃자고 하는 소리 누구 얘기하는 거냐"며 당황, 신현준은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냐 그 아버지도 부담스럽다더라"며 억울해했다.  
이 불화맨스의  우정이 시작된 계기를 물었다.  처음 알게된 건 가수 조성모 뮤직비디오라며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언급, 최지우가 여주인공이었던 뮤직비디오였다. 신현준은  "그때 1999년 정준호가 신인시절 홍콩 공항에서 처음봤는데 슈트핏에 너무 잘생겼더라 ,'형님'이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면서 "그때 지우랑 난 '진짜 잘 생겼다 저 배우'라고 똑같은 생각했는데 영문 모르게 첫인상이 짠했다, 지우도 그랬다더라. 잘생겼는데 머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라며 회상했다. 
그렇게 친해지게 됐다는 두 사람. 하지만 '영화제'로 틀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정준호는 무려 6년간 청룡 영화제 MC 봤다면서  "우리나라 시상식 분위기가 좀 딱딱하니 진행할 때 친한 배우와 얘기를 나누며 즐기는 축제처럼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면서  마침 배용준이 '스캔들'이란 영화로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정준호는 "그 당시(2003년) 연예계 스캔들하면 떠오른 배우가 있어"라며 과거 신현준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그 역할은 사실 스캔들 메이커 신현준이라고 말했다고. 
신현준은 "야 그만해라"라고 이를 막더니  "그리고 6년간 나 갖고 장난치더라,  그 다음에 시상자로 발표할 때 우리 엄마한테 혼났다는 것도 또 얘기했다"며 "농담으로 고소할거라고 하니생방송에서 고소당할 뻔했다고 해, 사람들은 빵빵 터졌다  나만 빼고 분위기는 좋았다"고 억울해했다.  "덕분에 이슈는 중심, 카메라도 다 내 앞에 있었다"며 떠올렸다.  그리고 대종상 영화제 8년을 MC봤다는 신현준은 "정준호가 한 번도 안 왔다"며 복수를 하지 못 해 아쉬웠던 일화도 전했다.  
그리고 더 틀어졌던 계기에 대해 두 사람은 영화 '친구'를 언급, 정준호는 "장동건이 했다결정적인 불발이 신현준 때문"이라며 "계약하려 할 때 할리우드 스텝들이 와서 더 좋은 영화를 하자고 했고 그게 '싸이렌'이란 영화"라며  제작비만 40억 이상이었던 스케일 컸던 영화를 떠올렸다.  신현준이 추천해서 '친구'를 포기하고 '싸이렌'을 했으나 저조한 성적이었던 것. 
신현준은 "안 그래도 전화가 왔고 처음으로 혼자 있다며 말 놓기 시작해 다짜고짜 '야 앉아'라고 말하며 소주를 따랐고,  '네가 이 XX야 형이냐'며 말 놓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서먹하진 않았다, 그리고 또 같이 놀았다 영화 '친구' 잘 만들었더라"며 회상했다. 이에 정준호는 영화 촬영 비화에 대해서도  "신현준이 화상방지용 젤을 발라 NG없이 한 방에 가야한다고 했는데 불이 뜨겁다고 멈칫했다"며  "미국 스탭들도 FXXX 험한욕했다,  대기한 헬기 기름값만 5천만원(?)이다 이게 무슨 주인공이냐"고 폭로했고 신현준은 "무서운 걸 어떡하냐"며 민망해했다.  
멤버들은 "브로맨스 로맨스 1도 없어 화해시키러 온 것 같다 정우성 이정재는 원앙부부같았는데 오늘은 그 분들의 정반대"라며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전 작품을 다 알더라"며 두사람 호흡을 물었다.  
일심동체퀴즈를 시작한 두 사람. 서로에 대한 애칭은 '영감'이라며 입을 모였다.  둘만 사용한다고.  오랫동안 우정 변치말자는 의미라며 두 사람은 "영감소리 들을 때까지 부르잔 것, 괜히 따뜻한 단어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후 더 우정이 성숙해졌다는 두 사람. 우정이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신현준은 "결혼 전 반년교사였는데 결혼후 서로 애들을 챙기며 가족여행도 함께 간다"고 하자 정준호도 "결혼 전엔 풀셋팅했는데
이젠 아기띠 한 모습에 변화를 느꼈다"며 톱배우에서 아빠로 바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은 가장 큰 행복"이라며 가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또 이날 서로의 가족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신현준은 어느날 정준호에겐 얘기없이 부모님을 찾아갔다고 했다.그는 "우연히 준호 어머님을 TV로 봤는데 팔을 잘 못 쓰시더라 어깨가 아픈가 싶어 예산에 찾아갔고 준호에게 말도없이 부모님 병원에 모시고 갔다"고 했다.이에 정준호도 "깜짝 놀라기도 했고 생각지 못 해 감동했다"며 고마워했다. 
마당달린 정준호 집에 도착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준호의 부모는 정준호보다 신현준을 먼저 찾으며 챙기기도. 이들은 "남들은 앙숙이라지만 진짜 가족같다"며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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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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