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의혹에 휩싸인 남태현이 서민재에 이어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앞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바 있던 인플루언서 서민재는 전날인 21일 개인 SNS를 통해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회사 캐비넷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저 때림",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 등 횡설수설하면서도 충격적 주장을 담은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서민재는 빛의 속도로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 글은 급속도로 일파만파 퍼졌고 남태현의 마약투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에서도 남태현을 대상으로 내사를 시작한 상황.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민재는 2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글을 올렸다.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로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 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하면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올렸다고 했다.
서민재는 "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고 서로 화해했다"며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치료하느라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같은 날 남태현 역시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 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각각의 입장문을 전하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은 이 사과문을 본 논란의 근본인 마약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꼬집은 것. 누리꾼들은 "이게 이렇게 화해 했다고 넘어갈 문제?", "마약 여부를 말해주세요 사적인 커플싸움이 궁금한 게 아니니까", "급하게 밝히고 수습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이들의 입장문에 더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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