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학교’ 채소영이 토지 거래 사기 피해 사실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이하 ‘자본주의’)에서는 MZ세대를 위한 재태크 ‘불나방 소셜투자클럽’ 기획부동산 사기 특집으로 채소영이 부동산 사기 피해를 이야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아영은 출산까지 50일 남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저도 50일 남았다”며 자신의 배를 가리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국주는 “제가 돈을 흘리는 스타일. 돈이 있으면 다 쓰는 성격이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어 “현금이 갖고 있으면 다 쓰겠구나 싶어서 면목동에 건물을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국주는 “관리하기 힘들어서 팔고 내가 사는 집을 큰 집으로 가자 해서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래도 현금보다는 집이나 건물을 갖고 있는 게 낫지 않나”라며 부동산 재테크 비법을 공개했다.

또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서은광은 “상가를 처음으로 샀는데 그 자리에 요식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상가가 있냐고 데프콘은 물었고 서은광은 “군대 가기 전에 샀다가 전역하자마자 바로 팔았는데 이익이 거의 안 나왔다. 3억 정도에서 사서 3억 6천에 팔았다. 양도세 제하고 3천 만원이 남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데프콘은 “그 돈 어디 갔냐” 물었고 서은광은 “국주 누나를 만났으면 더 키웠을 거다”라며 씁쓸해 했다.
계속해서 데프콘은 기획부동산 피해를 입으신 분이 나왔다며 채소영을 소개했다. 데프콘은 “우리한테 익숙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채소영은 “너무 오랜만에 나오는데 이런 몰골로 나와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 수술도 하고 살이 10kg이상 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소영은 “엄마랑 같이 하다보니 금액이 커졌다”며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피해 금액은 억대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채소영은 “7-8년 친했던 소울메이트에게 당했다. 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부동산 취직을 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금 의심했는데 토지 거래를 해본 적도 없고, 근데 지역을 검색하면 호재가 나와서 친구가 날 살리는 건가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소영은 “3건의 토지를 샀다”며 “당진, 시흥, 용인 다 친구한테 당했다. 두 건은 전세금이었는데 잔금을 못 치르고 있자 고맙게 기다려주겠다고 하더라. 당시 저는 잔금 치를 생각만 해서 마음이 조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 한 건은 10년 만기 적금으로 잔금을 치뤘다고 전해 멤버들을 탄식케 했다.

채소영은 “마지막 잔금을 다 치룬 후 진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한 달 반 동안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소개해줄 것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녹취를 통해 증거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처벌 받았냐는 질문에 채소영은 “형사 소송은 불기소 처분이 됐고 민사 소송은 절반만 인정이 됐다”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왜 처벌이 약하냐”며 의아해 했고 손수호 변호사는 “사기죄의 성립 요건이 굉장히 엄격하다. 특히 토지 거래는 맹점이 있다. ‘당장 개발되지 않아요. 될 것 같아요’ 등 이런 말이나 계약서가 적혀 있을 것 이런 부분이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실주소를 확인하고 소액 지분 투자는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며 주의 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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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