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끌고 유병재가 밀고..'유니콘', '1조원' 가치 입증할 K-시트콤[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8.22 12: 37

시트콤 기근 시대, 쿠팡플레이가 시트콤의 부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하균, 원진아, 이유진, 김영아, 허준석, 이중옥, 배유람, 배윤경, 김욱, 김혜영 감독, 유병재 작가가 참석했다.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 각본을 맡은 유병재는 "실제 소속사가 스타트업 기업이기도 하고 매니저가 스타트업에 재밌는 이야기들 많으니 이걸로 써보지 않겠냐고 해서 만들기 시작하게 됐다"며 "이렇게 긴호흡을 쓴게 처음이라 만들다 보니 캐릭터에 애정 생기더라. 한명한명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고 노력 많이 했다. 저도 쓰면서 스스로 놀랄정도로 너무 재밌고 유익한 대본 나왔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김혜영 감독은 '유니콘'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제안을 받았고 대본 읽었는데 잘할수있을까 걱정했지만 대본이 재밌어서 용기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가 귀엽고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사랑스럽게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많이 주문했다. 또 사무실이 세부 공간이 많다. 카페테리아, 상담실 이런곳 존재한다. 업무를 보는 공간들도 나눠져있어서 다양한 장소를 보실수 있을 것 같고 외근도 자주한다. 바깥장소도 충분히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대해 그는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도 이래도 되나? 기분이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을 배제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배우븐들이 해석을 잘해주셔서 많이 물어보고 작가님께도 많이 물어보고 의논해서 정말 재밌는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함께 고민하고 얘기를 서로 잘 들어주고 그러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연기 신' 신하균은 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스티브는 다소 엉뚱한 면은 있지만 아이같은 순수함이 있다.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는게 끌렸다"고 설명했다. 12년만에 시트콤으로 복귀하게 된 그는 "제 연기는 작품에 맞춰가는 편이다. 유니콘에 맞는 연기가 뭘까, 톤이 뭘까, 스티브는 어떤 사람일까 라고 생각하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병재는 '신하균 덕후'로 익히 알려져 있는 바. 그는 "너무 오랜시간동안 팬이기도 했지만 스티브라는 역할이 신하균이라는 배우 말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스티브는 스타트업 포함해서 벤처 사업 역사를 관통해야해서 특정 나이여야 하고 귀엽게 미친것같고 착한걸 표현하려면 신하균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며 "운좋게 같이 작업하면서 신하균 배우에 대한 오마주 많이 넣었다. 팬들은 그걸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신하균 역시 "저도 몰랐던 대사들 많이 담았더라. 나중에 들어서 안것도 있었다. 보시다 보면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수사원 애슐리 역의 원진아는 "애슐리는 스티브가 시키는일은 뭐든 열심히 하는 캐릭터"라며 "코믹 연기는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 워낙 재밌으니 많은 부들이 공감하면서 웃으실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 그는 "아직 활동 오래한게 아니라 많은 경험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확장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안 해봤던 종류였고 선배님과 배우들과 호흡하는 방식도 달랐다. 같이 아이디어 주고받고 다른 호흡을 좀더 배울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 어떤 장면이라고 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처음하는 연기라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된다. 마음 열고 너그럽게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연기를 시도해볼수 있었다는 경험치 얻었다. 독창적이고 재밌고 유니크한 대본 만날수있었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모두에게 즐거움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성과를 전하기도 했다.
특채 출신 경력직 제이 역의 이유진은 "유일하게 특채로 입사하게 됐다. 스티브가 여러가지를 벌이는데 뒷처리를 저희가 다 한다. 애슐리가 앞장서서 하는데 애슐리의 옆에 딱 붙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유니콘'을 통해 '멜로가 체질'에 이어 김혜영 감독과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된 그는 "한 감독님과 두개 작품 한다는것 자체가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이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미팅 단계부터 편하게 인물에 대해 얘기할수 있었다. 그 점에 있어서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영아는 모니카 역으로 '어느 날', '안나'에 이어 '유니콘'까지 쿠팡플레이 작품에 연달아 함께하게 됐다. 모니카 캐릭터에 대해 "판타스틱한 캐릭터다. 뻔뻔함이 중요하다. 모니카 영어가 밑도끝도 없다. 뻔뻔하지 않으면 소화할수 없다"고 소개한 그는 "어떻게 쿠팡플레이 작품을 연달아 하게 됐다. 세작품 모두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세작품 전부 컬러가 달라서 제가 맡은 캐릭터 성격도 달랐다.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성범 역의 이중옥은 "곽성범은 없어선 안되는 개발팀 팀장이다. 스티브한테 유일하게 대항할수 있는 존재다. 유일하게 한국 이름 고수하는 뚝심 있는 남자다. 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실제 제 옷을 입고 촬영한적도 있었다. 배우 하기 전에 이런 쪽에 관심 많아서 실제 게임 업체랑 (개발) 작업을 해본적 있다. 예전이지만 상황은 비슷할거다. 그때 느낌을 되살리려고 했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을 생각 많이 했다. 현장에서는 저 말고도 개발팀에 더 있다. 그분들과 톤 맞추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다"고 개발자 연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배유람은 스티브의 비서였다가 개발팀에서 함께하고 있는 제시 역으로 분한다. 그는 "원래 개발팀이 아니라 비서였다. 어떻게 가게됐는지는 스포다. 쿠팡 플레이에서 확인해달라"고 센스 있는 홍보 멘트를 덧붙였다. 이어 마케팅팀 캐롤 역의 배윤경은 "스티브의 SNS를 중심으로 일하고 있다. 회사 이미지가 곧 ceo  이미지고 ceo 이미지가 회사 이미지다. 주인의식 갖고 열심히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고 있다"며 "팀원들이랑 오랜시간 붙어있으면서 끈끈한 느낌이 달랐고 소통하는것도 달랐다. 소통을 많이 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대본 같이 완성해나가서 완성된걸 보니 뿌듯하더라. 만들어가는걸 경험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필립 역의 김욱은 "필립은 뭐든지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는데 과하게 순수한 모습때문에 실수하고 혼난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머리가 꽃으로 가득차서 낙심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는 캐릭터"라며 "연기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접근해야하나 고민했다. 하다 보니 내가 이런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점점 공감 많이 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작가님이 사랑스럽고 매력있게 캐릭터 써줘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민을 전했다.
또 "첫날 하균신이 진짜 내앞에 있는걸 보면서 '이게 실환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맥콤 안에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장면 만들어가면서 선배님이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집중해서 작은거 하나 놓치지 않고 찾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라는 좋은 자극 많이 받았다. 집중하면서도 제가 고민하고 있으면 잘 지켜보시다가 ‘이렇게 한번 해봐’라고 말씀해주신다. 키포인트를 주시니 감사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하균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기로 다짐했다. 저의 롤모델이다"라고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허준석은 마젠타 CEO 이근호 역을 맡아 신하균의 라이벌로서 활약한다. 그는 "스티브와 오랜 동료이자 찐친이자 형동생이다. 사소한 오해들로 이별을 하게 된 사이"라며 "이근호는 나름의 사연이 있는 역할이다. 여러가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지점 많아서 연기할때도 재밌었다. 악역 준비할때 어떻게 더 악역처럼 할까 생각은 안하고 제가 어떤 표현이나 행동 했을때 상대방이 얼만큼 상황이 고조가 되는지 먼저 생각한다. 다른 점은 하균이 형과 함꼐 할수 있다는게 달랐다. 하균 형님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으시다. 하균이 형과 '극한직업'때도 마주쳤는데 많이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엔 길게 함께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그동안의 악역 연기와는 다른 점을 짚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 감독은 '유니콘'만의 매력을 묻자 "스태프와 배우들이 합심해서 같이하는 작품이다. 배우들이 평상시 모습보다 10배 이상 귀엽게 나오니 귀여운 매력 많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병재 작가는 "(신하균이) 작품 끝날때마다 보람차고 아쉬움도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번엔 보람차기만 했던 작업이었다. 보면 행복해질 작품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하균은 "웃음만 쫓는거 아니다. 따뜻함도 있고 다른 즐거움 드릴수 있다. 확인해달라"고 말했고, 원진아는 "참석 못하신 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많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다르다는게 재밌게 볼수있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이유진은 "시트콤 장르가 오랜만에 컴백했고 그에 대한 기대 많으실거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기대 부응하는 작품이라 확신한다. 마지막까지 많응 응원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영아는 "'얼마나 재밌나 보자!' 이런 분위기 겁난다. 그런 분위기 말고 시트콤 기근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뛰어들었다. 용기와 응원 주시면 한국에서 시트콤이 더 단단하게 자리잡을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고, 이중옥은 "현시대 잘 비꼬고 잘 풀어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웃음뿐 아니라 감동, 메시지도 있으니 즐겁게 봐달라"고 말했다.
배유람은 "모든 작품이 다 스타트업이라 생각한다. 가치가 1조가 넘는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하는데 저희 적품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배윤경은 "대본 자체가 탄탄하고 재밌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연구하고 고민해서 재밌게 만들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셔도 될것"이라고 말했고, 김욱은 "유쾌한 웃음, 뭉클한 감동, 설렘, 다양한 감정 있다. 알찬 작품이니 재밌게 봐달라"고 전했다. 허준석은 "좋을거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본방 사수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은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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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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