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박은빈 "제작진 합의해 나온 대사"[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24 08: 03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은빈(31)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영우가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자기소개 하는 장면이 탄생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은빈은 22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테스트 촬영을 했던 게 우영우가 신입 변호사로서 자기소개하는 신이었다”며 “감독님 말씀에 의하면 촬영을 해보고 나서 ‘옳다구나’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우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 출근 첫날부터 빌딩 입구의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해 고생하다 이준호(강태오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들어간다. 정명석(강기영 분)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자기소개를 할 때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라고 설명을 한다.
이에 박은빈은 “매회 그 대사를 했는데 영우는 이런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중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영우의 톤을 잡는 데 있어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저희 제작진 모두가 합의해서 나온 대사”라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개인적으로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작품은 없었다. 어느 게 더 아픈 손가락이고, 어떤 게 더 애착이 간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은 맞지만, 2022년에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기억될 거 같다. 감사하게도 ‘인생캐’라고 칭해주시는 캐릭터를 만난 거 같은데, 앞으로도 크게 변하는 거 없이 살아갈 거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지난 6월 29일 전국 0.9%(닐슨코리아 제공·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첫 회를 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7회(7월20일 방송)에서 11.7%를 기록하며 10%를 넘었다.
이어 9회(7월 27일 방송)가 15.8%를 기록하며 15% 선을 넘은 ‘우영우’는 이달 18일 종영한 마지막회에서 17.5%를 찍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이 세상의 고래들에게 바치고 싶다.(웃음) 너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배우 박은빈에게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한 나날을 보냈다. 우영우를 봐주신 분들의 나날을 응원하고 싶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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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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