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8월 23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가수 홍진영은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배우 윤상현은 주택 부실 시공 피해 사실을 밝혔다 시공사와 설전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레드벨벳 조이와 크러쉬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가요계 '고무신'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홍진영, 뮤직K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지난 2019년 8월 23일, 홍진영은 당시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홍진영은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많은 일이 저도 모르는 사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뮤직K 측은 "홍진영 씨가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 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며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으며,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다"고 홍진영을 배려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홍진영 씨는 2018년 12월 29일 두 번째 전속계약 갱신 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올해 초 경, 갑자기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을 계약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급기야 2019년 6월경에는 정당한 사유를 소명하지도 않은 채 스케줄을 당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다. 이런 뮤직케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는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홍진영 씨의 위와 같은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속계약 갈등과 관련해 홍진영의 가족 비즈니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홍진영은 "사실무근"이라며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하고싶은 말은 많으나 회사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들이 모두 법원에 제출이 되었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반박 했다.
이처럼 팽팽한 입장차가 이어지던 가운데 홍진영은 9월 20일 민사소송 첫 심문기일을 앞두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홍진영은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자행보에 나섰다. 전 소속사인 뮤직K와는 법적 분쟁까지 진행하지 않고 원만히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상현, 주택 부실 시공 피해 호소→법적 대응
윤상현은 지난 2019년 주택 부실 시공 피해를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8월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주택 부실 시공 피해로 집에 물이 새다 못해 넘치는 통에 철거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 건축가는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방송 후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주택 시공을 맡았던 A업체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 하자 등에 대해서는 윤상현 측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윤상현 측과 보수에 대해 협의하려고 했지만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보수금 2억 40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그러자 윤상현은 8월 2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라며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의 제안이나 합의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사실이 적시돼 있어 이 또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27일에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윤상현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 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며 "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 보다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 시공에 대한 정식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레드벨벳 조이♥︎크러쉬 열애인정
레드벨벳 조이와 가수 크러쉬는 지난해 8월 23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공개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한 매체는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의 열애설을 보도했고, 크러쉬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입장을 밝히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곡 작업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고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러쉬는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던 상황. 이에 크러쉬는 팬카페를 통해 "기사에 나온 친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저는 요즘 너무 밝고 긍정적인 이 친구 덕분에 웃게 되는 날도 많아졌고 저의 마음도 건강해졌다. 천천히 진중하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은 최근이고, 알맞은 시기에 쉬바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기사화가 먼저 되어버려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보다도 당황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할 쉬밤이들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열애설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조이 역시 팬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누구보다 놀랐을 러비들 너무 미안해요. 미리 말이라도 해줄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놀랬죠.. 오랜만에 다같이 무대해서 멤버들도 러비들도 다들 들뜨고 신나있는데 괜스레 걱정을 안긴 것 같아 정말 미안해요.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 이렇게 빨리 기사가 난게 조심스럽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저보다도 러비들이 더 놀랬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적어요"라며 "지금껏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러비들이 부디 이해해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 더 걱정 안되게 제가 더 많이 노력할게요!"라고 놀란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후 크러쉬는 이달 11일 서울 용산 인근 공공기관에서 소집해제,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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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