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도 없는데 빌려준 돈만 수억↑원..서장훈X이수근 "호구" 뒷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8.23 06: 55

'물어보살'에서 무려 지인들에게 억이 넘는 돈을 빌려준 사연남이 등장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부탁하면 다들어주는 예스맨이 등장,  사연남은 "어떻게 하면 기분 안 나쁘게 거절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전했다. 평소 친구들 사이 유명할 정도로 금전적인 돈 부탁이 많이 받는다고.

사연남은 "일찍 사업시작해  친구들보다 수입이 많은 편  한 달에 5백~천만원 정도 번다"며  "과거엔 차를 팔아서 빌려준 적 있어, 천 7백만원을 송금했다 빌려갈 땐 일주일 뒤였는데 2년 뒤에 받았다"고 했다. 
가장 최근에도 있는지 묻자 사연남은 "고등학교 때 친구 2천만원 빌려줬다"고 대답, 보살들은 "돈 모아둔 것이 많나보다"고 바라봤다. 이에 사연남은 "돈이 많은게 아니라 주식 손절해서 준 것"이라고 하자 이수근은 "진짜 최악이다"며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총 빌려준 금액 몇 억된다는 사연남은 "못 받은 돈 1억원 가까이 된다 빌려준 제일 큰 금액은 3천만원, 천만원만 받고 나머지 못 받아, 연락도 끊겼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음에 돈 빌려달라고 하면 지금까지 돈 떼이고 손절한 얘기를 해서 거절해라"고 했으나
사연남은 "그런 친구 빌려줘놓고 난 왜 안 빌려주냐고 해, 못 받은 돈 다시 벌면되지 싶은데 돈 때문에 잃은 친구들 생각하면 후회된다"며 "친구들 만나면 계산도 내가 한다"며 친구들 사이에서 물주된 상황도 전했다. 
또 사연남은 "지금까지 했던 연애도 대시를 거절못해 사귀었다"고 하자, 서장훈은 갑자기 무언가 발견하며 "얘 심각하네"라며 웃음, 사실 점집 앞에서도 작가부탁을 거절 못해서 들어온 것이라고 해 폭소하게 했다. 서장훈은 "너 혹시 엉뚱하게 종교도 따라갓냐"고 묻자 사연남은 "따라가기까지 했는데 어떤 물에 들어가라고 해, 그건 거절했다"고 말해 모두 배꼽을 잡았다. 
서장훈은 "그 성격에 어떻게 사업하냐"며 손해본 경험을 묻자 사연남은 "그렇다, 옷 제작 단가를 올려도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장 좋은 방법은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누구든 부탁하면 무조건 '싫어'로 답해라, 그냥 싫은 걸 연습해라"며 실전훈련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돈 꾸는 사람 다 죽는소리 해, 다 죽겠으니 돈 빌리려고 한 것 차라리 전재산 사회에 환원을 해라"며 "어려운 사람이 한 둘이냐 어차피 떨어져 나가야할 인연들이다"며 조언했다.  또 자신의 집도 아직 장만하지 못했다는 말에 이수근은 "다 퍼주고 자기집도 없어 사람들이 널 호구로 볼 수 있다"며 단호해지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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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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