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문정희 "흥미 유발하는 女캐릭터 강점…원작 소설 팬"[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23 12: 03

 배우 문정희(47)가 영화 ‘리미트’에 출연을 결정한 과정과 관련, “제가 드라마 ‘연애시대’로 데뷔했는데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했더라. 저는 (원작) 책을 보고 너무 좋아했었다. 딱 그 책만큼 영화가 나오면 깔끔하겠다 싶었다”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문정희는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릭터의 세기와 구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시나리오를) 보면서 너무 좋다 싶더라. 저는 흘러가는 스피드가 좋았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미트’(감독 이승준,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베러투모로우・나로픽처스・조이앤시네마, 배급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가 쓴 ‘리미트, 만약 내 아이가’를 원작으로 삼고, 시나리오를 각색해 탄생한 영화다.
문정희는 이 영화에서 연쇄 유괴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여자 혜진 역을 맡았다. “세 명의 여성 캐릭터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게 강점인 영화 같다. 본편에서 혜진의 전사(前史)가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그녀는 아이도 낳지 않고 친동생을 자신의 자식처럼 돌보는 인물이다. 악행을 저지르지만 나름대로 모성애를 갖고 있는 여자다. (유괴는)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명분을 만들어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처음 본 버전에 비해 (본편은) 러닝타임이 짧아져서 아쉬운 점도 있고 반면에 임팩트가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던 거 같다”며 “언론시사회 때 첫 공개하면서 저는 너무 긴장을 했었다. 찍었던 과정을 잘 정리해서 말하고 싶었는데 머릿속에서 명확히 말로 풀리지 않아서 특히나 더 긴장한 거 같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8월 31일 극장 개봉.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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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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