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29)이 영화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리는 부분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밝혔다.
박세완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던 중에 이 영화의 대본을 받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가 올라오는 공항에서 읽었다. (제주)공항에서 시작해 (김포공항에) 도착하고나서 다 읽고 집으로 돌아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싸이더스,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박세완은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군단선전대 병사 연희 역을 맡았다.

이어 박세완은 “올라오는 비행기에서부터 읽기 시작해 (김포)공항에 내려서 다 읽고 집으로 돌아갔다. 대본이 너무 웃겨서 중간에 멈출 수가 없더라. 다 읽은 후 회사를 통해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 다음에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과정을 설명했다.
“여행을 하면서 이 시나리오를 읽으면 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고민을 할 거 같았다. 나를 위해 혼자 떠난 여행인데 그걸 온전히 즐기지 못할 거 같더라. 그래서 오는 길에 읽은 건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하겠다'고 하고 감독님과 미팅을 가진 후 출연이 결정됐다. 그만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내일(24일) 극장 개봉을 앞둔 그녀는 “저는 관객들에게 하루빨리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작품이어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며 “저도 시사회에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같이 나온 배우들도 너무 웃기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웃으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