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x윤병호x에이미, 쏟아지는 마약이슈들..대한민국이 어쩌다(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8.23 17: 53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리는 연예계 마약 범죄 소식. 마약청정국이라던 대한민국이 어쩌다 마약공화국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인지 씁쓸한 요즘이다.
최근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은 건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남긴 SNS 글이다. 서민재는 20일 개인 SNS 계정에 “남태현 니 주사기 나한테 있”,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라는 정체불명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보다 앞서서는 남태현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 메시지가 지워진 후 위와 같은 메시지들이 띄엄띄엄 게재됐다.

비록 서민재와 남태현이 다음 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며 “서로 화해했다”고 해명했지만 ‘필로폰’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만큼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심을 받는 남태현을 대상으로 내사를 시작했다.
래퍼 윤병호는 먀악을 끊지 못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 2020년 마약 복용 사실을 자수했던 그는 여러 영상을 통해 마약 중독으로 겪은 고통과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꾸준히 밝히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자택에서 대마와 필로폰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슈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가 압수됐고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이미 지난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따라서 여주지원은 지난해 윤병호가 연루된 폭행사건과 대마초 사건, 인천지법에서 넘어온 필로폰 투약 혐의를 병합해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그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된 바 있다. 강제추방된 자에 대해서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 rumi@osen.co.kr
에이미는 이미 징역살이 중이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2013년에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씨에게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1심과 항소심 모두 기각됐으며, 2015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추방됐다.
지난 1월 강제추방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4월에서 8월까지 6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에이미 측은 1심 재판에서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해 투약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에이미 측은 원심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 17일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량 보다 높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에이미는 최후 진술에서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거듭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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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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