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눈물과 우정과 파워” ’스맨파’, ‘스우파’ 넘어 대한민국 춤판 만들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8.23 15: 25

 ‘스우파’의 흥행 열기를 이어 받아 ‘스맨파’가 돌아왔다. 세계 최정상에 근접한 8개의 크루는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잔인한 서바이벌 링위에 올라간 댄스 크루는 과연 또 다시 성공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발표회에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파이트저지 보아, 은혁, 장우영, 크루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이 참석했다. 이날 MC를 맡은 강다니엘은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권영찬 CP와 최정남 PD와 김나연 PD는 ‘스우파’와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권 CP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사랑해주셔서 스우파 시즌2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자 댄서들과 다르게 남자 댄서들만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스트릿 맨 파이터’로 돌아오게 됐다. ‘스우파’와 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아와 은혁과 우영이 파이트 저지로 함께 했다. 보아는 “‘스우파’를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좋은 프로그램에 함께 해서 영광이다. 보는 시청자들 희열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정남 PD는 보아와 은혁과 우영을 파이트 저지로 캐스팅한 이유로 공감과 전문성을 뽑았다. 최 PD는 “보아가 ‘스우파’를 하면서 댄서들과 가장 많이 공감했다. 그러면서 심사평 역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스맨파’를 시작할 때 (보아에게) 가장 먼저 섭외 제안을 드렸던 파이트 저지다. 은혁과 우영은 ‘스우파’를 정말 좋아해서 감사했다. 은혁은 콘서트에서도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을 정도로 춤에 능력이 잇다. 우영은 데뷔 이전에 배틀 장면을 경험했다. 배틀 심사평을 예리하게 남긴다”라고 설명했다.
세 명의 파이트 저지는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보아는 “여자 춤은 많이 경험했다. 남자 춤은 생소했다. 그런 부분은 저도 배워나가면서 보고 있다. 디테일하고 스킬적인 부분 보다 전체적인 친구들의 합이나 보여주려고 하는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다. 자세한 디테일은 두 저지가 해주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우영은 “배틀에서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보아는 ‘스우파’는 맵고 ‘스맨파’는 얼음판 같다고 비유했다. 보아는 “예측할 수 없다.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파워가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기 없는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저도 보면서 남자들이 눈물이 많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승부에도 인정을 하고 복수심도 빨리 생긴다. 감정이 나노 단위로 바뀌는 듯한 현장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제작진은 댄서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최 PD는 “춤은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평가도 받아야한다. 춤을 어떻게 보여줘야하는 지가 고민이다. ‘비 엠비셔스’를 통해서 엠비셔스가 ‘스맨파’에 합류했다. 방송을 통해 크루의 이야기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은혁은 출연자 중 백구영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은혁은 “누가 오더라도 공정한 심사는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앉아 있는 만큼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다. 백구영과는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하고 춤 스승님이다. 현장에서 마주칠 대 부담스러웠다.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제가 못봤던 모습도 보이고 더 존경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한 사람의 댄서로 보게 됐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우영은 “참가자는 심판이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 누구랑 대결하는 지가 중요하다. 심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저 역시 그랬다. 참가자들은 누가 탈락을 하든 붙든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이 무언가를 남겼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맨파’에 출연한 8크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크루들이다. 최정남 PD는 “8팀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스트릿신과 안무신의 다양한 크루를 모셔보고 싶었다. 그런 포인트로 댄스 크루들을 섭외했다”라고 했다.
프라임킹즈의 트릭스는 진심으로 서바이벌에 임했다고 밝혔다. 트릭스는 “많은 감정이 생길 수 밖에 프로그램이 제작 됐다. 완전 리얼리티여서 성격대로 했다. 콘셉트도 잡아보려고 했는데 진심으로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YGX 드기는 진심으로 경쟁을 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리스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드기는 “경연이나 서바이벌을 처음 나오는 것이다. 배틀도 그렇고 미션도 활동하는 게 처음이었다. 같이 하면서 리스펙도 많이 생겼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느끼면서 경쟁했다. 진심으로 싸우면 그런 것들이 생긴다. 정말 리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저스트절크의 영제이를 포함해 많은 리더들은 서바이벌이라서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영제이는 “설정이어도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반격해야 할 지 고민을 했다. 그래야 내재된 춤실력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고민을 했다. 원밀리언 백구영은 “모든 경쟁이 정말 맵다. 한 번만 입장을 바꿨으면 좋겠다. 그만큼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크루 멤버들이 진심으로 임했고 열심히 했다”라고 언급했다. 최 PD는 “정말 남자분들이 이렇게 눈물이 많을지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최정남 PD는 뻔하지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최 PD는 “뻔하게 하는 남자 시즌이 아닌 세계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크루들의 춤 서바이벌을 하고 싶었다. 남자들이 보여주는 춤의 파워와 우정이야기, 크루간의 결속력이 시청자에게 와 닿을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서는 춤을 위한 음원을 발매했다. 김나연 PD는 “춤을 보고 노래를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8크루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보여줬다. 확실한 개성을 가진 만큼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권 CP는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실력을 가진 최고의 댄스크루다. 치열한 서바이벌에서 누가 우승하는지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맨파’는 오늘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