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인기 출연자 전다빈이 이혼부터 재혼까지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전다빈은 23일 개인 SNS 스토리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이날 재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한 팬의 질문에 "딸이 어른이 되면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섣부른 판단으로 아이에게 두 번 상처주고 싶지 않다"는 것. 다만 그는 "굳이 같이 살지 않아도 여유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다빈은 이혼을 고민하는 한 팬의 질문에 "생각보다 다들 '그럴 수도 있지' 정도의 반응이었다. 선 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렇다고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사업을 했는데 거래처에 가면 아이와 아이 아빠 안부를 묻는 분들이 많았다"던 그는 "악의 없는 행동이었지만 저에겐 너무 큰 슬픔이고 스트레스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팬에게 "남에게 보일 내 이미지보다 더 힘든 게 있으니 이혼을 결심한 거 아니냐. 주변 사람들이 질문자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며 "더 열심히, 더 행복하게 살다보면 나쁘게 바라보던 시선도 점점 흐려지고 예쁜 시선이 자리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다빈은 어린 시절 부모가 다툰 뒤 모친에게 '너희 때문에 참는다'는 말을 들어 상처받은 일을 고백하며 "내 삶의 주체는 나여야 한다.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야 할 시간이 더 많을텐데 그 시간 동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받으며 괴로워하지 않길 바란다. 사람은 고쳐쓰지 못한다. 본인을 위해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단, 그런 전다빈 역시 "이혼이 흠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상처는 맞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제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아이는 부모를 가장 많이 닮는다고 하지 않냐. 행복하고 밝은 얼굴로 키우면 아이도 그렇게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전 남편에 대해서도 "딸에겐 너무 소중한 아빠"라며 "방송에서 밝힌 이혼 사유는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너무 손가락질하지 말아달라. 밉기도 하지만 좋은 모습도 많은 사람이다. 저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성이 맞지 않아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한 것 뿐이다. 존중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모델 겸 필라테스 강사인 전다빈은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는 프로그램 종영 후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
/ monamie@osen.co.kr
[사진] 전다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