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최초 돌싱엄빠가 출연했다.
23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고등학생 때 출산 후 이혼, 이후 아이를 홀로 기르던 다솜 씨와 이혼 경험이 있으나 아이가 없던 정주 씨가 새롭게 가정을 꾸리면서 나타난 갈등이 그려졌다. 정주 씨는 다솜 씨의 아들인 시온이를 정말 아들로 생각하며 등교 준비, 식사 준비, 취침 준비까지 살뜰하게 도맡았다.
그러나 다솜 씨는 잠에 취해 거의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주 씨가 답답해하면 금방 화를 내곤 했다. 다솜 씨한테도 사정은 있었다. 바로 산후우울증이었던 것. 다솜 씨는 “눈을 감으면 누군가한테 쫓기는 거 같고, 눈을 감으면 너무 무서웠어. 나는 약을 먹어야 해. 약을 먹어야 잘 수 있고 그래야 그 다음날 생활을 할 수 있어”라며 남편에게 마음을 토로했다.
정주 씨는 “힘든 거 아는데, 약을 먹으면 일상이 안 되는 게 정말 너무 싫어. 그런데 안 먹는 것도 싫어. 그것도 싫어. 그런데 먹으면 자니까 싫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면서 다솜 씨가 조금이라도 힘내길 바랐다. 바로 부모님도 이 상황을 알게 된 것. 원래 정주 씨와 다솜 씨의 결혼만을 반대했던 부모님이었다. 정주 씨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시온이 때문에 반대 하셨고, 그 다음에는 아내가 게으르다고 해서 반대하셨다. 그런데 저는 지켜주고 싶다.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정주 씨는 “산후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는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하자 다솜 씨는 "뭐라고 하셨냐"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주 씨는 "헤어져, 이러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다솜 씨는 약을 점차 줄이면서 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솜 씨는 시부모님과의 돈독한 사이를 위해 직접 끓인 장어탕을 들고 시가에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