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까지?"...'스맨파' 노태현, 첫방부터 '광기' 번뜩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8.24 07: 02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노태현이 첫 방송부터 '광기'를 분출했다.
23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약칭 스맨파)'에서는 엠비셔스, 프라임 킹즈, 위댐보이즈, 어때, 원밀리언, YGX, 저스트절크, 뱅크 투 브라더스(비투비) 크루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스맨파'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약칭 스우파)'의 시즌2이자 남성 댄서들의 경쟁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크루들의 소개와 첫 만남 그리고 약자 지목 프리스타일 배틀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노태현은 프리스타일 배틀 첫 주자로 호명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크럼프를 기반으로 아이돌 출신답게 안무에 능한 노태현. 그는 엠비셔스 크루 선발 과정에서도 독보적인 기백과 안무소화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배틀을 피하지 않는 '광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스맨파' 첫 방송에서도 노태현의 '광기'가 빛났다. 그는 '스맨파' 배틀 첫 주자로 나서 프라임 킹즈 크루의 리더 트릭스를 배틀 상대로 지목했다. 프라임 킹즈는 배틀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 크럼프를 주무기로 한 스트릿 댄스 크루다. 또한 그 팀의 리더인 트릭스는 크럼프 세계 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던 댄서인 터. 노태현의 지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댄서들의 시선을 집중케 했다. 
더욱이 노태현과 트릭스 사이의 앙금도 있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과거 같은 팀 소속으로 크럼프를 배웠다. 트릭스가 '노력형' 댄서라면 노태현은 '천재형' 댄서, 이에 트릭스는 "배운지 4개월 밖에 안 된 노태현이랑 배틀에서 만났는데 가까스로 이겼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이 걸어온 길도 달랐다. 노태현은 "저는 크럼프 하나만 깊이 있게 할 생각이 없었다"라며 크럼프를 시작한 뒤 아이돌로 데뷔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반면 트릭스는 노력으로 크럼프 한 우물을 팠고, 세계 대회에서 우승해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력한 첫 대결에 이목이 쏠린 상황. 노태현은 손가락으로 욕을 표현한 동작으로 트릭스를 강하게 도발하며 배틀을 시작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노태현의 강력한 크럼프 동작이 시종일관 트릭스를 자극하며 파이트 무대를 달궜다. 이에 크럼프는 모자를 활용한 안무로 여유롭게 응수했다. 비록 모자를 발에 거는 데에 실패해 자칫 어설픈 듯 보이기도 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이어가며 환호를 자아냈다. 
심사위원들도 첫 대결부터 강력한 퍼포먼스에 당황했다. 2PM 우영은 "우리 돈 내고 봐야 한다"라며 놀랐고, 슈퍼주니어 은혁은 "첫 판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는 가려졌다. 은혁이 노태현, 보아와 우영이 트릭스의 손을 들어주며 트릭스가 2대 1로 승리한 것. 
이에 보아는 "노태현 씨는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트릭스가 잘 받아서 노련미로 가져오셨는데 사실 아쉬운 건 있었다. 모자가 발에 안 걸려서 그 부분이 아쉬웠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압도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심사 이유를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Mnet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