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미미쿠스' 김윤우가 유영재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그리고 조유리는 어째서 쓰러졌을까?
24일 하이틴 드라마의 명가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하이퍼리얼리즘 K-하이틴 드라마 ‘미미쿠스’(극본 장진) 10화 하이라이트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채널에 공개됐다.
철저한 맞춤형 연예인으로 준비 중인 지수빈(김윤우 분)은 예술고등학교 입학 후 넘어설 수 없는 천재 한유성(유영재 분)을 만나지만 자기 자신의 것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고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무대를 앞두고 한유성은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지수빈은 자신의 것이 한유성의 것과 똑같다며 수군거리는 오로시(조유리 분)와 그의 친구들의 말을 듣는다.
지수빈은 오로시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이 너무나 속상했다. 전교생의 아이돌인 오로시이지만,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정한 로시가 수빈에게는 거리를 뒀기 때문. 게다가 들척지근한 한유성까지 껴 있는 이상, 지수빈은 로시가 지수빈 때문에 자신을 멀리 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지수빈은 이내 모친과 소속사 쪽에서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엿듣게 된다. 철저하게 준비된 듯한 말투에 지수빈은 소속사 사내 이사의 컴퓨터를 확인한다. 그리고 지수빈은 자신이 준비한 무대가 이미 한유성이 준비하고 있던 무대였다는 점을 알게 된다.
가만히만 있어도 온몸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괴로운 수빈에게 더욱 괴로운 일이 발생한다. 바로 '가짜는 너잖아'라는 글귀가 적힌 문자가 왔던 것. 지수빈은 끝내 방황의 목적을 한유성으로 잡았다. 한유성은 늘 밝고 전교생의 선망을 받던 지수빈이 새까맣게 그늘진 얼굴로 후드를 푹 뒤집어 쓴 채 나타난 것을 보고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유성은 무작정 지수빈을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지수빈은 한유성을 따라 왔고, 한유성을 추궁했다. 지수빈이 내민 핸드폰의 메시지는 ‘가짜는 너잖아’라고 쓰여 있었다. 한유성은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수빈은 “형이 잘 알 텐데. 그거 형이 한 거죠. 뒤에서 그러는 거 유치해”라며 말했지만 그다지 크게 악에 받힌 목소리는 아니었다. 한유성은 “이게 무섭기는한가 보네”라며 코웃음을 쳤다. 지수빈은 “나랑 형이랑 같아요? 나는 연습생이고, 나는 투자자들도 있고 사랑 받는 사람이고”라면서 답지 않은 허장성세를 부렸다.

한유성은 “그럼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지! 네가 말해놓고도 안 쪽팔리냐”라며 탄식했다. 한유성은 지수빈의 연약한 저항이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져 한숨까지 터질 지경이었다. 지수빈은 “일단 그것부터 말해봐요, 형 진짜 아니에요?”라며 물었으나 한유성은 “난 모르는 일이니까 딴 데 가서 물어 봐”라며 모호한 대답을 했다.
지수빈은 “그게 저만의 문제예요? 그게 형의 문제가 아닌 게 문제가 아니에요?”라며 자신들이 함께 싸워야 하는 존재라고 어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는 뚝 끊겼다. 지수빈의 친구 우재영(오재웅 분)은 “오로시가 쓰러졌어!”라며 전화를 걸었기 때문.
오로시는 쓰러져 친구들에게 업힌 채 실려나가고 있어 10화에 대한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미믹(따라하다)’이 판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예고생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막장 하이틴 ‘미미쿠스’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네이버 NOW.에서 독점 공개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미미쿠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