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육사오’(6/45)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이 코믹 장르는 극장에서 다수의 관객들과 함께 봐야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박규태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매율이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예매율이 1위로 출발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육사오’는 오늘(24일) 오후 5시 기준 18.1%(영진위 제공)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싸이더스,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이에 박 감독은 “시사회 때부터 반응이 좋았다. 관객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그런지 곳곳에서 웃음이 많아 터졌다”며 “큰 영화에 비해 우리 영화는 찾아온 관객들의 후기를 보고 믿고 갈 영화인데 시작하기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2~3년간 코로나 사태로 많이 힘들지 않았나. 관객들이 저희 영화를 극장에서 보시면서 시원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코믹영화는 특히 극장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과 같이 봐야 더 재미있다. 물론 OTT로 집에서 즐기는 시청자들이 늘었지만, OTT용 콘텐츠들과 달리 코믹영화는 관객들과 같이 봐야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감독은 ‘베이비 세일’(1997), ‘북경반점’(1997), ‘달마야 놀자’(2001), ‘날아라 허동구’(2007), ‘박수건달’(2013), ‘아빠를 빌려드립니다’(2014) 등의 각본을 써왔다.
평소 코믹 장르를 좋아한다는 그는 “(코믹영화를) 유머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은데, 예를 들어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들은 노래에 공감해 눈물이 난다면 그게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면 예술인데 그런 면에서 유머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코믹 장르를 예찬했다.
‘육사오’는 현재 극장 상영중.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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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