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떴다.
백지영은 24일 전파를 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와 “백숙의 백을 맡고 있는 백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MC석이 아닌 게스트 자리에 앉은 김숙은 “백숙의 숙을 맡고 있는 김숙”이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이 프로젝트 그룹 백숙을 결성했다는 것. 김숙은 “1년 전부터 기획했다. 송은이가 셀럽파이브로 잘나가서 배가 아프더라. 셀럽파이브보다 더 센 사람 누가 있나 최고의 보컬을 찾아다녔다. 백숙이라 이름을 먼저 지은 다음 백지영한테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세뇌당했다는 백지영은 “복날 전에 나와야 한다고 계속 그랬다. 이러다 시간 그냥 보내는 거 아닌가 싶어서 먼저 연락했다. 제목은 ‘그 여자가 나야’다. 여름에 이별하는 여자는 왜 이별할까 생각을 했다. 제가 겨땀이 있다. 여름에만 헤어지는 여자 얘기”라고 곡을 설명했다.

백지영의 또 다른 수식어는 ‘OST퀸’이다. 백지영은 “OST 선정 기준은 여배우다. 여배우 테마를 부르니까 좋아하는 여배우여야 가능하다. ‘그 여자’를 부른 이유도 ‘시크릿가든’ 시놉시스가 재밌었지만 그전에 ‘황진이’ 때 하지원 테마곡을 불렀다. 하지원을 너무 좋아해서 바로 승낙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선호하는 “여배우를 묻는 말에 “김태리랑 같이 하고 싶다. 나이대가 어려서 조금 걱정인데 ‘아가씨’ 영화도 보고 제가 ‘미스터 션샤인’ OST도 했다. 나쁘지 않더라. 김태리 연기 폭이 넓어서 같이 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딸 정하임 얘기도 빠질 수 없었다. 백지영은 “하임이가 3살 때 미용실에 데려갔다. 원장 친구 아들은 4살이었는데 딸이 너무 좋아하게 됐다. 1년에 한두 번 보는데 3년째인 지금까지 그 친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친구 집이랑 우리 집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런 딸이 요새는 동생을 낳아 달라 한다. 이지혜 딸 태리를 동생처럼 여겼는데 태리의 동생이 생기니까 너무 부러워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녹화 2주 전 태몽을 꿨다는 송은이에게 “내 마지막 그게 그때쯤이다. 그런데 난 희박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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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