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윤경이 해외까지 퍼진 ‘우영우’의 인기에 놀랐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최수연 역을 맡은 하윤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지난 6월 0.9%로 시작했던 ‘우영우’는 마지막회에서 17.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우영우’의 마지막 방송 당시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단체 관람 이벤트’가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하윤경은 “드라마를 단체 관람 하는 게 이례적이지 않나. 너무 신기하더라. 팬미팅에 와 주신 것처럼 피켓 만들어서 들어주시고 열화와 같은 성원을 해주시니까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 원래 바빠서 못 갈뻔했는데 못 갔으면 아쉬웠을 뻔했다. 영화관에서 보니 색다르더라. 소리가 빵빵하니 감동도 커서 울면서 봤다. 즐겁게 마무리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단체관람을 통해 현장에서 이어졌던 시청자들의 격정적인 반응을 직접 접한 하윤경은 “그걸 보고 (인기를) 체감했다. ‘이렇게 소리치면서 봐주신다고?’ 싶더라. 얼마나 사랑을 해주셨으면 이런 반응을 하실까 신기했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만큼 잘했나?’라고 반문하게 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남고, 스스로 들뜨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작품이 좋아서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하윤경은 ‘우영우’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 유인식 감독, 박은빈, 주종혁(권민우 분) 등과 함께 발리로 휴가를 떠나 회포를 풀었던 바 있다. 이에 그는 휴가를 다녀온 소감을 묻자 “좋았다”면서도 “쉬러 가고 싶었는데 패키지 여행처럼 빡빡하게 일정이 짜여있더라. 따라다니느라 바빴다”고 알찼던 여행을 전했다.
그는 “경호원분들이 있었는데, 경호를 안 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 해주시더라. 오히려 경호때문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더라. ‘저 사람들이 뭔데 경호를 해주냐’ 싶어서 더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았다”며 “경호가 아니더라도 외국인분들이 이름을 다 알아봐 주시는 걸 보고 너무 감사하고 꿈꾸는 것처럼 신기했다.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18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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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