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블랙핑크다.
그룹 블랙핑크가 컴백과 동시에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전 세계 K팝 팬들의 기대 속에 컴백한 만큼, 의미 있는 성적으로 존재감과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역시 K팝 걸그룹의 자존심다운 행보다.
블랙핑크는 지난 19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공개하고 컴백했다. 다가오는 9월 16일 정규 2집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선공개곡으로 본격적인 컴백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 것. 블랙핑크는 완벽한 예열로 퀸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곧 신기록 달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대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의 기록을 써내고 있는 것. 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선주문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이 음반은 앞서 예약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선주문 150만 장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앨범 발매 3주가 남은 시점에 200만 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게 됐다. 블랙핑크는 앞서 지난 2020년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거머쥐었던 바. 이어 선주문만으로도 더블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며 블랙핑크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음반 판매는 팬덤의 탄탄함을 보여주는 수치인 만큼, 전 세계로 확장된 블랙핑크의 탄탄한 입지를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 공개 29시간 35분 만에 1억뷰를 달성하며 신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이는 지금까지 1억뷰에 도달한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앞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r That)’으로 공개 32시간 23분 만에 1억뷰를 달성했던 블랙핑크는 자체적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전 세계에서 블랙핑크의 컴백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한국 아티스트 노래로는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차트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티파이 톱 송 데일리 차트서 발매 첫 날 하루 동안 793만 7036회 스트리밍 된 것으로 집계됐고, 이후에도 671만 743회 스트리밍 집계로 정상을 유지했다. 올해 나온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의 그 어떤 음원보다 많은 스트리밍 횟수다. 특히 그동안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차트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한 K팝은 없었던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컴백과 동시에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블랙핑크. 9월 16일 정규 2집 발매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이들이 또 어떤 기록을 갈아치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