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진서연 "문정희, 현장에서 연기 보며 놀랐다…상상 이상"[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25 13: 59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진서연(40)이 ‘리미트’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배우 문정희(47)가 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진서연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처음에 문정희 선배님이 맡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제 이름을 헷갈리신 건가? 잘 못 보신 줄 알았다. 그래서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서연은 “제안을 받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그 이미지가 떠오르는 배우에게 역할을 주지 않고 사람들이 다르게 볼 수 있도록 캐스팅 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그러면서 문정희 선배님이 할 듯한 역할을 제게 주셨다고 했다. 이정현 선배님은 척박한 역할을 잘 해내셨기 때문에 그 역할을 드렸다고 하더라. 문정희 선배님이 맡은 역할을 제가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과의 미팅으로 인해 달라졌다”고 캐스팅 당시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이같이 전했다.

‘리미트’(감독 이승준,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베러투모로우・나로픽처스・조이앤시네마, 배급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진서연은 이 영화에서 아이를 납치당해 실의에 빠진 엄마 연주 역을, 문정희는 연쇄 유괴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여자 혜진 역을 맡았다.
진서연은 문정희가 맡은 역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했다고. “제가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문정희 선배님이 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오실지 궁금했다”면서 “현장에서 선배님ㄴ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놀랐다. 틱 장애가 있는 것처럼 눈을 깜빡거리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다. 제 상상 이상으로 만들어주셔서 너무 훌륭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진서연은 “저는 (어떤 신에서는) 리허설을 안 하고 바로 찍었는데 문정희 선배님과 대면하면서 실제로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독전’도 남자 배우를 받쳐주는 게 아니라, 독단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여성 캐릭터였다. ‘리미트’ 역시 여성들이 사건을 이끌며 아이를 찾아가는 내용이라서 더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8월 31일 극장 개봉.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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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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