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스’ 지성이 드라마의 텐션을 쥐고 흔들었다.
지성은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 천재 추리소설가 하우신과 수사에 있어 거침없는 검사 송수현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극 초반에는 해송가로 들어간 하우신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극의 반환점을 돈 이후 송수현과 관련한 사건들이 포커싱되며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24일 방송된 ‘아다마스’ 9회에서 송수현은 썬(박혜은 분)의 폭탄 테러에도 살아남아 시청자를 환호케 했다. 뿐만 아니라 송수현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팀A의 소굴로 직접 들어가는가 하면, 이팀장(오대환 분)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는 등 베일을 점점 벗겨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지성은 그간 송수현이 보여준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달리 자신을 걱정해 준 김서희(이수경 분)에게 능청스러운 농담이나 재치 있는 행동으로 살아 돌아온 존재감을 보여줬다. 반면 팀A와 대치할 때는 군더더기 없는 액션 연기와 상황에 적합한 액팅을, 특수본과 대치할 때는 냉정한 판단력과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해 무게감을 더했다.
반면 해송 저택 안에서 하우신은 특수본의 계획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계획대로 모든 상황을 끌어가며 또 다른 긴장감을 더했다. 그렇기에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안정적인 감정선을 지성은 흔들림 없는 연기로 전달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과 상황 속에서 지성의 집중력 있는 열연과 절묘한 완급 조절은 드라마 전체적인 색깔을 만들었다. 또한 급박하게 변하는 상황과 동시에 1인 2역이라는 설정 가운데 지성은 눈빛, 표정, 행동, 말투,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캐릭터의 감정선과 유기적으로 맞물렸고, 이는 드라마 전체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하우신과 송수현이 해송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아다마스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아다마스’ 10회는 오늘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comet568@osen.co.kr
[사진] 아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