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싱어' 강두, 뇌경색으로 쓰러진 父와 감동 무대 "父,병원비 때문에 진찰 거부"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8.26 06: 57

강두가 아버지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 DNA 싱어'에서는 더 자두의 멤버 강두가 아버지와 함께 등장해 '엄마가 딸에게'를 개사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강두의 아버지는 공수부대 특전사 출신이며 아들을 서울의대에 보내고 싶었지만 가수를 한다고 말해 실망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강두의 아버지는 "큰아들이 '대화가 필요해' 노래를 불렀는데 아들이랑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강두는 "아버지가 나를 칭찬하시는 걸 오늘 처음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나도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말수가 없었다. 큰아들이 태어나고 돈을 벌어야겠다 싶어서 건설회사 일을 하고 해외에서 일했다"라고 말했다. 
강두는 "TV에서 노래를 듣다가 아버지가 갑자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마침 섭외가 와서 함께 나오게 됐다"라며 "아버지가 뇌경색이 와서 쓰러지신 적이 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려야겠다 싶어서 함께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두는 아버지와 함께 '엄마가 딸에게'를 개사해서 열창해 가슴 먹먹한 무대를 만들었다. 강두는 노래를 하고 눈물을 보였다. 김용임은 "아버지를 닮아서 노래를 잘한다는 걸 강두씨가 알아야 한다. 아버지가 노래를 정말 잘하시더라. 강두씨 서울의대 안 가길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강두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병원비가 비싸다고 병원에 안 가신다. 제발 병원에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강두야 사랑한다"라고 외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강두와 아버지는 92점을 기록해 새로운 1위 가족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서문탁 자매에게 패해 최종 판타스틱 패밀리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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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판타스틱 패밀리 DNA 싱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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