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에서 강태오가 출연해, 발리 포상휴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10년차 배우 인생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연중 라이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배우 강태오가 출연, 순식간에 팬들이 몰래기 시작했다
그는 "한바다 식구들 발리로 포상휴가 갔는데.. 이 작품이 포상휴가 처음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제작진은 소소한 발리여행이 느껴지는 곳을 준비하는 배려를 보이기도.
종영 인터뷰하고 퇴근길이었다는 강태오는 드라마 인기비결에 대해 "매력있는 캐릭터, 에피소드마다 소소한 행복과 에너지가 느껴져, 고스란히 잘 전달되어 많이 사랑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출연배우들과 실제로 사이가 좋았다는 그는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도 흥행의 한 몫이라고 했다.강태오는 "어떤 대화를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다 지방 촬영 다니며 대화도 나누고 술도 마시면서 더 돈독해졌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는지 질문에 그는 "낯설고 얼떨떨하다"고 했다. 알고보니 사실 이준호 역을 얻기 위해 한달이상 기다렸다고. 강태오는 "시나리오 받고 드라마가 너무 즐거웠고 꼭 해보고 싶었다 바로 캐스팅되진 않았지민 미팅 후 '제발 되라' 기다렸다"며 웃음지었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도 불사한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그는 "판타지 같은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느껴 부담이 됐는데 영우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배역을 해보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명대사에 대해선 "'변호사님같은 변호사가 내 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 캐릭터의 매력과 배려심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강태오의 실제 성격을 물었다. 그는 "극중 준호는 나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격,나도 나름 그렇게 생각하려 하지만 준호가 더 섬세하다"면서 "실제로 강태오 성격? 난 친근하고 편한 느낌이다"고 답했다.

어느 덧 10년차 배우가 된 강태오는 "승급한 느낌이다"며 웃음, 과거영상이 소환됐다.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활동한 모습. 서강준, 공명등과 활동했던 스무살인 시절이었다. 과거 영상이 낯설어보인다는 그는 "그 시절 조언하고 싶다면?카메라 앞에서 제발 춤추지마라, 그나마 제가 댄스담당이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배우 장동윤과 키스신도 화제됐던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아무리 연기지만 나름 키스신을 위해 입술을 관리 장동윤 배우는 홍삼캔디 먹고 있더라"며 폭소, "이 장면 후 힘이 났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연기대상에서 첫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 '차율무'란 캐릭터 덕분에 정말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10년간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강태오는 최근 군입대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안겼다. 입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 영장 안 날아와 우편을 보며 긴장한다"면서 "저를 알아봐주시고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잠시 공백기 갖겠지만 건강한 마음으로 잘 다녀오겠다 잊지말고 기다려달라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연중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