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김민호 "'군수저' 전혀 아냐...전방서 통신병 복무"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8.26 07: 09

드라마 '신병'의 배우 김민호가 실제 출연자들의 서열과 군생활을 밝혔다. 
김민호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ENA 드라마 '신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병'은 다양한 사람이 모두 모인 군대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제작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 삼아 실사화했다. 

이 가운데 김민호는 극 중 사단장의 아들이자 '군수저' 신병 박민석 역으로 열연했다. 존재 자체가 선임과 장교드에게 공포 같은 박민석, 그는 신병이지만 결코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극을 이끌어간다. 
그렇다면 실제 김민호와 배우들의 관계는 어땠을까. 1990년생인 김민호는 "제가 그래도 형 쪽이었다"라며 심진우 병장을 연기한 차영남, 김상훈 일병을 연기한 이충구만 본인보다 형이고 모두 자신보다 동생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저보다 두 살 어린 남태우 씨가 저를 너무 막 대해줘서 실제로 동생인 줄 알고 착각하고 연기했을 정도로 슛만 들어가면 눈빛이 바뀐 배우라 고마웠다. 결과적으로 자품이 잘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실제 군생활에 대해 "'군수저'는 전혀 아니다"라고 웃으며 "2018년도에 강원도 화천에 있는 15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군생활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곳이었다. 지인들이 면회를 와서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라며 "처음엔 통신병이 뭔지 자세히 몰라서 그때 중대장님께 제안 받아 선뜻 했는데 항상 큰 가방에 통신 장비를 들고 다녀야 해서 힘들었다. 영화 '스윙키즈'를 찍고 입대했을 때라 살이 찐 상태에서 춤까지 연습해 무릎이 안 좋은 상태였는데 군대에서 더 안 좋아졌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김민호는 "전역 후에도 군대에서 인연이 있던 분들과는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대대장님도 얼마 전에 연락 오셔서 '신병'을 잘 봤다고 해주셨다. 주위에서도 SNS를 통해 연락이 많이 왔다. 잘 봤다고. 그런데 반가우면서도 군 시절이 생각나니까 무릎도 아파오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리스펙트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