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출산 후 영화 '리미트' 속 모성애 연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리미트'(감독 이승준,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베러투모로우・나로픽처스・조이앤시네마, 배급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2년 전 촬영됐으나 이정현이 딸을 낳은 뒤 선보이는 작품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현은 "아기가 생기니까 매일 아침마다 선물받는 기분이다. 오늘도 나오기 힘들었다. 항상 지각한다. 아기 보다가 10분씩 지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참 운이 좋게 출산 후 회복이 되게 빨랐다. 원래 출산할 때 엄청 붓고 그러는데 하나도 붓지도 않고 회복이 빨라서 병원에서도 놀랐다. 그래서 너무나 다행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출산 전에 영화를 찍고 출산 후 개봉하게 돼 다시 보는 상황. 이정현은 "정말 미쳐버릴 것 같더라. 너무나 속상하고. 아기를 낳고 아기에 관련된 영화가 나오면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난다. 그런 게 너무 신기하다. 모성애가 생긴 게 정말 신기한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아역배우들과의 노하우에 대해 "제가 조카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조카들을 많이 보고 해서 아기들을 보면 너무 귀엽고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아기도 편하게 해주고 진짜 이모처럼 했다. 제가 현장에서 ‘엄마’라고 부르라고 한다. 어린 아역 배우가 ‘선배님’ 이러는데 깜짝 놀랐다. 그런 식으로 친근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아기가 연기할 때 편하게 긴장 풀고 하게 농담도 많이 하고 촬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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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