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랑과 전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민지영이 남편과 당한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다행히 골절 부상이 아니다"라며 "남편과 치료를 받고 있으니 잘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지영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전 저희 부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끙끙 아파하며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다가 오늘 저희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사고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라며 "오랜만에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려 죄송하구요.. 건강하게 회복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후딱 돌아오겠습니다..안전제일. 라이더 부부 교통사고. 아프니까 중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민지영과 김형균 부부가 팔, 다리에 모두 깁스를 한 채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민지영은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에 앉아 있어 걱정을 자아냈다.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들은 "이게 뭐야 갑자기 언니ㅠ", "어머 지영ㅠ 어쩌다ㅠ 큰일날뻔 했네 괜찮아?ㅠㅠ 아고 천만다행 이만하길ㅠㅠ", "큰일날 뻔 했어요ㅠㅠ 치료잘받으세요",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민지영은 26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다행히 골절이 아니라 찢어져서 봉합하는 꿰매는 수술을 했다"며 "다리 같은 경우는 오토바이 밑에 깔리면서 넘어졌다. 그래서 깁스를 하게 됐는데, 이것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질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부부는 평소 오토바이는 정말 안전하게 잘 타고 있다"며 "그날도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는데, 오토바이 사고 치고 이 정도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2차 사고가 안 나서 너무나 다행"이라며 감사해했다.
지난해 9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던 민지영은 수술을 잘 끝냈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그때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힘들어 할 때 암판정까지 받았다. (갑상선암) 수술하고 시험관(아기) 등을 준비하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며 "당시 너무 힘들어서 모든 활동을 쉬고 방송을 안 하고 있었다. '나 먼저 추스르자' 싶어서 방송을 다 쉬었고, 우리 부부 둘이서 유튜브만 하면서 마음의 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제 9월이면 갑상선암 수술한 지 1년인데, 지금은 상태가 좋다"며 밝은 웃음 소리를 들려줬다.
또한 민지영은 "오토바이 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현재 집에서 약도 먹으면서 잘 쉬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너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2~3주 정도 치료하면 나을 것 같다"며 건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민지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도 '아찔했던 그날의 기억... 저희 부부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라는 영상을 남겨 근황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우리 부부가 가끔 오토바이를 타는데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다가 차선을 바꾸는 순간 오토바이가 붕 날아오르더니 우당탕탕 하면서 갑자기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며 "신랑은 앞에 타고 내가 뒤에 탔는데, 내가 약간 공중부양처럼 '붕' 뜨면서 넘어졌고, 오른쪽 다리가 오토바이에 깔렸다. 그러면서 슬라이딩을 하다 보니까 이미 신랑은 넘어져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편 김형균은 "오토바이vs오토바이, 오토바이vs차 등이 부딪힌 교통사고는 아니었고, 그 곳이 도로 공사 현장이었다. 아스팔트를 다시 까는 현장이었는데, 아무래도 안전장치를 미흡하게 해놓은 부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민지영은 "공사 현장은 저 멀리 표기돼 있었는데, 표시가 되기 20m 전부터 땅이 깊게 10cm 이상 파여 있었다. 옛날 아스팔트가 제거 돼 있었고, 앞에 공사 현장을 발견한 남편이 차선을 바꿨는데, 이미 없어진 아스팔트와 원래 있던 아스팔트의 높이 차이 때문에 거기에 오토바이 바퀴가 걸렸다"며 시내 도로의 안전장치 미흡으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경위를 밝혔다.
민지영은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으며, 개인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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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지영 SNS, 민지영TV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