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둘째 사산 후 장례·발인→첫 심경고백 "아기 포기 안해"(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8.26 22: 53

배우 박시은이 둘째 딸을 사산한 이후 힘든 상황에서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안타깝게 유산을 경험했고, 이를 SNS를 통해 알렸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습니다"라며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습니다 9개월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채 떠났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습니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습니다"라며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진태현은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에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 인가봐 고생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며 자신보다 아내를 더욱 걱정했다. 
출산 예정일 3주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간 태은이(태명). 두 사람은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슬픈 심정을 추스르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주일 뒤, 아내 박시은도 처음으로 SNS에 심경을 올렸다.
26일 박시은은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스려보려 한다"며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하며 함께 회복하려 한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태은이가 다시 와 줄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구요~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보려합니다"라며 임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박시은은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곳으로가서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며 이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박시은은 "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잘 회복할게요~"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0년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동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5년간의 열애 끝에 2015년 7월 결혼했다. 이후 2019년 신혼여행지였던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공개적으로 입양했고, 여기에 기부, 바자회 캠페인 참여 등 여러 선행을 펼치면서 사회적으로 귀감이 됐다. 
두 사람은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다 올해 2번의 유산 끝에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세 번째 유산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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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태현 박시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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